땅에선 '기아차' 하늘에선 '대한항공'…한국 누빌 교황의 '발'은?

입력 2014-08-13 10:15   수정 2014-08-14 09:18

기아차 쏘울, 방한 기간 의전 차량으로 선정
귀국길에는 대한항공 전세기 이용 예정



[ 최유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황의 '발'이 될 교통 수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쏘울'과 대한항공의 전세기를 이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홍보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의전 차량으로 준중형차 쏘울을 이용할 예정이다.

교황이 1600cc급 쏘울을 타게 된 이유로는 그의 검소한 성향이 꼽힌다. 교황은 방한을 앞두고 "의전 차량으로 가장 작은 급의 한국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1600cc 준중형차인 포드 '포커스'를 탄다. 다른 국가를 방문할 때도 작은 차를 의전 차량으로 이용해왔다. 지난해 브라질 방문 당시 피아트가 생산하는 1600cc급 '아이디어'를 탄 바 있다.

쏘울이 의전 차량으로 선정되면서 큰 광고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교황의 행보와 함께 의전 차량의 모습도 전세계 언론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다.

특히 쏘울이 국내 시장보다 해외서 사랑받는 모델임을 감안하면 그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2403대 팔린 쏘울은 미국에서 7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함박 웃음을 지어야 할 기아차는 조심스러운 눈치다. 보안 문제 등이 걸린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의전 차량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면서 "향후 해당 차량의 이용 계획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와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업체도 있다.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는 방한 기간 중 포커스와 쏘울을 반 값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린카 관계자는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교황의 방한을 맞아 누구나 쉽게 교황의 차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늘 길에서는 대한항공이 교황의 이동을 책임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한국에서 이탈리아로 돌아갈 때 대한항공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전세기(B777-200ER)를 이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용 좌석과 기내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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