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 라이프]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내가 위험한 레이싱을 즐기는 이유? 아는 만큼 고객에게 많이 줄 수 있어서"

입력 2014-08-19 21:45   수정 2014-08-20 14:33

나의 힐링 비법은 -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8위…경비행기·요트 세일링도 즐겨
학창시절엔 하루 종일 럭비만…'뭐든지 하고 보자'는 성격 생겨



[ 강현우 기자 ]
201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1차전 결승이 열린 지난달 인천 송도의 도심 서킷.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은 특정 차종끼리 겨루는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인 KSF의 메인 이벤트로 열렸다.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은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으로 단연 주목받았다.

그는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이 레이스에서 8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주말에 레이싱이 예정돼 있어도 금요일 오후에나 겨우 연습시간을 낼 수 있는 그로선 의미 있는 성과다.

매킨타이어 사장의 고향은 영국 북동부 요크셔다.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 역의 대니얼 크레이그, ‘트로이’에서 오디세우스를 연기한 숀 빈 등 터프한 남자 배우들과 동향이다. 그는 “영하 5도의 날씨에 얼어붙은 땅에서 온종일 럭비를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뭐든지 ‘하고 보자’는 성격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매킨타이어 사장은 자동차 레이싱 외에도 1인승 산악 자동차인 고카트 주행, 경비행기 조종, 요트 세일링 등 다이내믹한 스포츠를 즐긴다. 그 가운데서도 레이싱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취미다.

자동차 경주에 참가하면서 느끼는 기분 변화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크다. 매킨타이어 사장은 그 기분을 “처음에는 레이스에 나간다는 사실 자체로 두근두근 설레다가 대회가 다가올수록 흥분이 점차 고조된다”고 말했다. 또 “레이싱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때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기쁘지만, 졌을 때는 그만큼 좌절도 크다”며 “순간순간 아찔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이 경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업무에 몰두할 수 있는 집중력도 보충한다.

‘왜 하필 위험한 레이싱인가’라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매킨타이어 사장은 “아는 만큼 고객에게 많이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극한 상황에서 차를 다루면서 서스펜션이나 타이어 등의 미세한 차이도 직접 느낄 수 있게 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구매자가 경주용 트랙을 직접 달려보는 트랙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또 랜드로버 구매자를 대상으로 오프로드 주행 이벤트를 매년 열고 있다.

매킨타이어 사장은 “레이싱 경험을 통해 소비자에게 자신의 차를 더 잘 탈 수 있는 방법을 자신감 있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며 “나 자신도 즐겁고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호회에 가입해 카레이싱을 즐기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를 ‘자동차 마니아들의 회사’라고 소개한 그는 직원들이 만든 레이싱·오프로드 클럽에도 참여하고 있다.

도전과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매킨타이어 사장의 리더십이 발휘되면서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랜드로버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39.5%, 재규어는 20% 늘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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