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성창투, 에이씨티 투자회수로 4배 차익

20억 투자해 88억 회수 전망..."잔여주식 내년 매각해 100억 회수할 것"


이 기사는 08월22일(1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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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계열 벤처캐피털인 대성창업투자가 화장품 제조업체인 에이씨티에 투자해 3년 만에 4배 이상의 투자차익을 거뒀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성창투는 코스닥 상장회사인 에이씨티 주식 55만5000주(9.25%) 중 25만5480주를 매각해 잔여 보유주식이 29만9520주(4.99%)로 줄어들었다.

지난 6월 24일 처음으로 에이씨티 주식 처분에 나선 대성창투는 이달 13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본계정과 운용조합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팔았다. 한주당 평균 처분단가는 1만5133원으로 총 38억6600여만원을 회수했다.

대성창투는 지난 2011년 당시 비상장회사였던 에이씨티에 본계정, 바이넥스트창업초기투자조합, 바이넥스트특허펀드 등을 통해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투자단가는 3600원 수준이다.

에이씨티는 이날 종가 1만6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성창투가 잔여 주식(29만9520주)을 향후 현 주가수준에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50억원 가량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기존에 회수한 자금까지 합치면 88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투자원금의 4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대성창투 관계자는 "올해 에이씨티의 주가 전망이 좋은 상황이라 잔여주식은 내년쯤 매각할 계획"이라며 "투자원금 대비 5배 수준인 100억원 가량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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