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EU, 러시아 추가 제재안 준비 합의"

입력 2014-08-31 08:28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개입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EU 회원국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준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EU 정상회의에 앞서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과 관련해 EU의 지원을 요청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무력 침공과 테러의 피해자"라면서 "우리는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지점에 가까워졌다. 그 지점은 전면전이다"라고 러시아와 전면전을 우려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평화적 해결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 EU가 새로 마련하는 대 러시아 제재안을 실행에 옮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러시아군의 직접적인 침략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러시아는 무기와 군사 장비, 병력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가 1000명 이상의 군인과 다수 중화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면서 러시아에 불법적 군사 행동을 중단하라고 전날 경고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같은 서방의 주장을 부인하며 우크라이나 영토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U는 앞서 지난달 EU 정상회의 뒤 러시아 5개 은행의 유럽 금융시장 접근을 차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러시아 경제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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