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공모주 시장 '대목'..연말까지 40여개 기업 예상

입력 2014-09-03 19:56  

하반기 두달여 만에 22개사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달에도 청구서 제출 기업 20개 육박할 듯
연말에 공모 집중될 가능성 높아
삼성SDS·제일모직과 공모일정 겹치지 않게 눈치작전도



이 기사는 09월03일(05: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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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와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으로 촉발된 기업공개(IPO) 열풍에 힘 입어 올 하반기에 공모주 시장이 ‘대목’을 맞았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최대 40여개 기업이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총 22개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고, 미승인된 1개 기업(노바렉스)를 제외한 21개 기업이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20개 기업이 공모에 나섰는데 하반기에 접어들자 두 달여만에 이보다 많은 기업들이 IPO 시장에 나온 것이다.

7월에 테고사이언스 등 6개 기업이 청구서를 접수하며 하반기 스타트를 끊었고, 8월엔 삼성SDS 등 13개 기업(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포함)이 IPO 문을 두드렸다. 9월 들어서도 이틀 만에 FNC엔터테인먼트 등 3개 기업이 청구서를 내며 IPO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9월에만 20개에 육박하는 기업이 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이 공모주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테라셈 등 3개 기업이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다쓰테크, 서전기전, 슈피겐코리아, 뉴 등 4개 기업이 아직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심사청구를 통과하지 못할 기업을 감안해도 9월부터 연말까지 최대 40여개 기업이 공모주 시장에 쏟아져나올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심사기간이 보통 2~3개월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특히 7~9월에 접수한 기업들의 공모시기가 연말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연말에 공모주 '큰장'이 서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IPO를 서두르는 것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IPO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삼성SDS, 제일모직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관투자가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주 시장에 쏠리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에 상장을 고민하던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에도 조 단위 자금이 몰리는 시장 분위기도 한 몫 했다. 상반기 ‘최대어’였던 BGF리테일의 일반 공모에는 4조5789억원이 청약증거금으로 몰렸고, 쿠쿠전자에도 4조원이 넘는 돈이 모여들었다. 올 들어 진행된 20개 기업의 공모에서 8개 기업에 1조원 이상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공모주 ‘열풍’이 불고 있다.

하반기에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들의 공모일정이 연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들은 최적의 공모시기를 놓고 고민중이다. 수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블랙홀’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공모일정과 겹치지 않기 위해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와 제일모직과 공모일정이 겹치면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덜 받을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다른 기업들이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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