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스님'의 조용한 기부…현응 스님, 기념식 없이 계좌이체

입력 2014-09-03 20:39   수정 2014-09-04 04:43

[ 홍선표 기자 ] “신도들이 시주를 하는 게 스님들 잘 먹고 잘살라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부처님의 뜻에 따라 세상에 기여할 인재를 기르기 위해 기부했습니다.”

부산의 작은 암자에서 30여년간 승복을 기워 입으며 생활하는 현응 스님(사진)이 지난달 26일 동국대에 또다시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쾌척한 6억원을 합해 스님이 지금껏 학교에 기부한 금액은 8억원이 넘는다. 현응 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리 기부금 약정서를 쓴 뒤 대학을 찾아 기념식을 여는 일반적인 관례를 깨고 아무 말 없이 거액의 돈을 계좌이체로 기부했다.

30여년 전 40대 중반의 나이에 ‘늦깎이 승려’로 불교에 귀의한 현응 스님은 30년 된 승복을 수십 차례 기워 입어 ‘누더기 스님’으로 불린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영일암 주지인 현응 스님은 휴대폰과 신용카드, 자동차, 인터넷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4무(無) 스님으로도 불린다. 동국대는 현응 스님의 기부금을 건학108주년기념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해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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