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전기차 삼성SDI LG화학 '들썩'…다시 뛰는 헬스케어 유비케어 인성정보 '두근'

입력 2014-09-15 07:01   수정 2014-09-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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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켜진 사물인터넷 MDS테크 효성ITX '반짝'

증시 대안 신기술 테마株
전기차, 글로벌 시장 판매 증가…GM 볼트 8월 美판매량 올 최고
헬스케어, 원격진료 가시화…사물인터넷 10배 성장 기대



[ 김동욱 기자 ] 상반기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른바 ‘신기술 테마주’에는 사물인터넷, 3차원(SD) 프린터, 태양광, 전기차 관련주들이 포함된다. 올초 이들 기술 테마주는 박스권 장세 속에서 정책 수혜 및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연일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그에 걸맞은 실적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다소 소강 상태에 보였다. 그렇다고 기술 테마주에 관한 ‘관심의 불꽃’이 꺼진 것은 아니다. 증시의 주축을 이루는 수출주가 부진을 거듭, 주도주 부재 상태가 이어지면서 높은 성장성이라는 매력을 지닌 기술 테마주를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바닥 다지는 전기차 관련주

관련 산업의 구체적인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는 신기술 테마주로는 전기차 관련주를 꼽을 수 있다. 친환경 전기차가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한 데다, 주요 관련 종목도 LG화학 삼성SDI 같은 대형주가 많은 덕에 주가가 급등락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이다.

전기차 관련주는 요즘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자, 전기 배터리 분야에 경쟁력을 지닌 한국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GM의 전기차 ‘볼트’ 판매량은 2511대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7월에 비해 판매대수가 491대 늘었다. 닛산 ‘리프’(3186대)와 BMW의 ‘i3’(1025대) 등 다른 전기차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LG화학, 삼성SDI 같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관련 사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에 PTC히터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산업은 꾸준히 주가가 상승, 올 들어서만 33.96% 뛰었다. 우수AMS도 등락은 있지만 주가가 탄탄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 5월 1만2000대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월 판매량이 1만1000대를 넘었다”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도 올 들어 월평균 17%씩 증가하고 중국 시장도 본격 열릴 전망이어서 전기차 사업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들 시각도 비슷했다. 이헌상 팀장은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완성차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조시스템에서 확고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관련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하는 게 눈에 띈다”고 했다.

장태웅 대표도 “2차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삼성SDI는 충분한 조정을 거쳐 바닥을 다졌다고 판단된다”며 “솔브레인, 일진머티리얼즈 등 중소형 관련주들도 올 하반기 또는 내년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책 기대 유효, 헬스케어 관련주

헬스케어 관련주도 기술 테마주 중 시장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정부가 1차 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원격의료 사업 실행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탄력받고 있는 것. 삼성전자가 삼성메디슨을 흡수합병하기로 하는 등 헬스케어 산업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점도 관련주들에는 기회다.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개발업체 유비케어와 원격진료 솔루션 제공업체 비트컴퓨터, 정보기술(IT) 인프라 사업과 원격의료 관련 IT 기기를 만드는 인성정보 등이 주요 관련주로 분류된다. 의료용 센서 및 계측기 개발업체 아이센스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 전문업체 인피니트헬스케어도 자주 거론되는 원격의료 수혜주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원격의료가 실시되면 인성정보 등 관련 기술 업체의 실적 개선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관심’ 사물인터넷주

신기술 테마주 중에서 올초부터 가장 먼저 주목받았고, 관심의 강도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는 것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관련주다. 올 3월 급등할 당시에 비해 5월 이후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종목에서 작년 말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주가 하단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이다. 모든 기기에 센서를 달거나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인터넷 망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시장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추산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작년 2조원 규모에서 2022년 2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상승세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효성ITX를 주목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김병전 대표는 “성장 가능성도 높고 중국 업체의 추격에서도 비교적 여유가 있는 효성ITX 등 사물인터넷주를 중장기적 투자 대안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효성ITX는 지난 11일 현재(1만7200원) 작년 말(5740원) 대비 199.65% 상승했다.

IT 제품 내장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MDS테크도 우상향 행진을 지속하며 올 들어 63.82% 뛰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연내에 상장될 삼성SDS 등에서 사물인터넷을 주요 사업으로 삼을 수 있는 만큼 관련 업종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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