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대표 선승 송담스님, 조계종 탈종 선언…이유는

입력 2014-09-15 10:03  

한국 선불교의 대표적 인물인 인천 용화선원 원장 송담 스님(재단법인 법보선원 이사장)이 조계종 탈종 선언을 해 불교계에 파문일 일고 있다.

15일 불교계에 따르면 송담 스님은 지난 12일 조계종에서 탈종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담 스님은 상좌들에게 "용화선원의 탈종에 따라 불이익이 우려되거나 부담이 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른 스승을 찾아도 좋다"고 밝혀 확고한 결심이 섰음을 내비쳤다.

경허-만공-전강 스님으로 이어지는 한국 선불교의 대표적 법맥을 물려받은 송담 스님은 전강 스님의 직계 상좌다.

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함께 '남진제 북송담'(南眞際 北松潭)으로 불릴 정도로 널리 존경 받는 선승이다.

송담 스님은 1961년 용화사(용화선원)를 창건한 데 이어 인제와 경기도 광주에도 선원을 열어 간화선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송담 스님의 탈종 선언에는 조계종의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 시행, 용화사 문중(전강문도회)인 용주사 주지 선거 과정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인관리법에 따르면 종단 내 모든 법인은 오는 9월30일까지 반드시 법인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을 하지 않으면 소속 스님들은 선거권·피선거권, 신도 등록, 교육 등 각종 권리를 박탈당한다.

용화선원 이사회는 최근 조계종 총무원에서 이런 내용의 공문을 받고 법인 등록 여부를 논의한 끝에 종단에 법인 등록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송담 스님은 또 지난 8월 실시된 용주사 주지 선거 과정에서 크게 낙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담 스님은 유시(諭示)를 통해 "전강문도회의 화합과 안정을 염원하고 문중 화합을 위해 문중운영위원회가 차기 주지를 추대로 선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유시 진위 논란이 벌어지면서 6개월가량 직무대행체제가 이어지다 결국 선거를 치러 총무원장을 지낸 정대 스님의 제자 성월 스님이 주지에 뽑혔다.

조계종 총무원은 "사실 확인 작업을 거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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