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강석주 유럽 순방…고위급 접촉 대부분 실패

입력 2014-09-16 08:53  

북한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최근 유럽 순방을 마쳤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고위급 접촉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강 비서는 지난 6일부터 열흘간 독일·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 등 방문했지만 스위스를 제외한 3개국에서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지 못하고 주로 정당 관계자와 회동을 했다.

강 비서는 첫 방문국이었던 독일에서 정부 당국자와 회동 없이 사회민주당 국제위원장 등 정당 관계자들만 만났다. 벨기에에서는 엘마르 브록 유럽의회 외교위원장과 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 유럽연합(EU) 인권특별대표를 만났지만 북한의 핵·인권 문제에 대한 유럽의 비판적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강 비서는 스위스에서 이브 로씨에 외무차관을 만났지만 스위스 외무부는 VOA에 이 회동은 "수교국 간 정례 정치대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최소한의 수준에 진행됐으며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방문국이었던 이탈리아에서도 강 비서는 정부 당국자를 만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외무부는 15일 VOA를 통해 "어떤 이탈리아 관리도 강 비서를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강 비서의 이번 유럽 순방은 방문국 정당과의 당 대 당 교류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의 외교 수장인 강 비서가 열흘간의 긴 일정에도 고위급 대화를 갖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VOA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