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휩쓸고 가니 주가 '활활'…가을 영화株 띄울 타자는

입력 2014-09-18 14:39  

[ 이지현 기자 ]

여의도 증권가의 눈이 '이순신 장군'이 휩쓸고 간 극장가로 쏠리고 있다. 영화 '명량'이 이순신 열풍을 일으키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을 영화주를 띄울 '다음 타자' 찾기에도 분주한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CJ E&M과 CJ CGV의 3분기 실적은 영화 '명량' 효과를 톡톡히 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CJ E&M은 배급과 제작투자에 참여했고, CJ CGV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명량 개봉일인 7월30일 이후 이들 주가는 각각 18.9%, 14.0% 뛰었다.

지난 7월 개봉한 명량은 지난 16일 기준 관객 수 17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18일째 '아바타'를 뛰어 넘으며 한국 영화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통해 '명량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면 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명량이 CJ E&M 영화 사업부문 이익에 70억 원 이상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영화 사업 부문은 영업손실 24억 원을 나타내며 기대치를 밑돌았다.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 침체가 영향을 미친 탓이다. 그러나 3분기 명량이 구원타자로 나서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명량 흥행으로 영화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다른 부문에서도 적자 폭이 줄어들면 3분기엔 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CJ CGV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국내 관객 수를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가정했지만 실제 7~8월 관객 수는 이보다 빠른 8.5% 성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명량에 이어 한국 영화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스칼렛 요한슨, 최민식 주연의 ‘루시’를 비롯해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등 가을 영화 라인업이 탄탄하다는 것.

한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최대 기대작인 '타짜2'는 개봉 첫날 관객 20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며 "전편인 '타짜1'의 기록을 2배 이상 상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국내 영화관사업은 관람객 수 증가가 지속되고 평균티켓가격도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영화관 사업의 이익 개선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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