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환율 공포 엄습한 증시…强달러·弱엔 언제까지

입력 2014-09-23 10:54  

[ 강지연 기자 ] 환율 공포가 다시 국내 주식시장을 엄습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 코리아(Sell Korea)'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10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종료 등으로 당분간 이 같은 환율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지수는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104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한 9월 성명서에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이어간다는 문구가 유지됐다. 이로 인해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달러화 강세는 오히려 강화됐다. 지난 주말 유로·달러 환율은 1.282유로까지 밀렸고 호주 달러, 브라질 헤알화 등 위험 통화 약세가 이어졌다.

달러화 강세로 엔화 약세도 가속화됐다. 최근 두 달 새 엔·달러 환율은 7% 넘게 올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엔·달러 환율이 1달러에 108.69엔을 기록, 두 달 전보다 7.3% 뛰었다.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는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최근 2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9800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19일에는 미국 조기 금리 인상과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는데도 2407억 원을 순매도했다. 일간 순매도액으로는 지난 6월13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많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1040원대로 상승했다"며 "원화 약세로 외국인 인덱스 매수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환율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잠재돼 있고, 10월 Fed가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점 등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Fed가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지난 6월 FOMC에서 발표됐던 점도표와 이번에 발표된 점도표를 비교해 보면 Fed 인사들의 기준금리 전망이 소폭이나마 상향 조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엔·달러 환율은 기술적으로 중요 지점(피보나치 61.8% 되돌림)인 105.5엔을 돌파했다"며 "이는 중기적으로 달러 강세·엔 약세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슈퍼 달러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투기 수요에 따른 환율 오버슈팅 현상을 포함해 중장기 관점에서 엔·달러 환율이 130~140엔대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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