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북미 최대 에너지저장시스템 본격 가동

입력 2014-09-25 07:15   수정 2014-09-25 07:16

[ 권민경 기자 ]

LG화학이 구축한 32메가와트(MWh) 규모의 북미 최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가동을 시작한다.

LG화학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건 카운티에 위치한 '테하차피' 풍력발전단지의 '모놀리스 변전소'에 ESS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32MWh는 미국 현지의 100가구가 한 달 이상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GM의 전기차 볼트를 충전시킬 경우 지구를 3바퀴(12만km) 이상 돌 수 있다.

사용된 배터리도 전기차 2100대 이상 분량으로, A4용지 3분의 2 크기인 개별 배터리 셀 60만개 이상이 탑재됐다.

이번에 완공된 ESS는 날씨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풍력발전의 전기를 모았다가 안정화시켜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기반으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ESS 전체를 직접 시공하는 구축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ESS 구축을 통해 시공 능력은 물론 ESS 구축에 필요한 전력변환장치(PCS), 시스템통합(SI) 등 업체 선정관리 능력 또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ESS 구축 시에 PCS 공급업체로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ABB를 선정했는데, ABB는 2010년 스위스 전력회사의 ESS를 구축하면서 LG화학을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했다.

LG화학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이 분야에서 상호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수평구조의 모델이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와 함께 LG화학은 향후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도 선점하게 됐다.

이번 사업이 미국 정부 기관인 에너지성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국책과제로, 설치부터 향후 실증까지 모든 내용이 북미 전체 전력사들에게 공유, 풍력 발전과 연계된 ESS의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ESS 시장은 지난해 16조 원에서 2020년 58조 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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