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모멘텀 없는 '안갯속 장세'…외국인 수급 '촉각'

입력 2014-09-25 07:30  

[ 강지연 기자 ] 25일 국내 증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매도세와 달러화 강세 등 부담요인들은 여전한 반면, 새로운 모멘텀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200억 원 규모의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미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 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어든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주택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50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43만건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전날 국내 증시에 이어 이날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약세 분위기가 반전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반등은 상승 모멘텀 이끄는 분위기 반전이라기보다는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며 "외국인의 매도 우위 스탠스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반등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부담 요인들이 여전히 우세하나 새롭지 않다"며 "3분기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감익 추세가 지속돼 매크로 측면에서도 모멘텀 지원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닷새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연일 2000억 원대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선물 12월물도 매도 우위였다.

특히 지난 22일 외국인이 9000계약의 대규모 선물 매도를 두고 현물 매도를 위한 사전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전날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252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본격 매도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우려는 완화됐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를 글로벌 유동성의 선회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주요국들은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통화확대 정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9월 유로존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유럽 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중국도 인민은행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필수소비재, 유통, 의류, 통신 등 내수주를 꼽았다. 내수주의 경우 우호적인 환율 환경 및 소비심리 회복으로 실적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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