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3지구 '첫 삽'…2100가구 지을 땅 나온다

입력 2014-09-25 21:54   수정 2014-09-26 05:20

LH에 공사비 주는 대신
민간이 공공택지 받아 개발
GTX·3호선 연장 추진 호재도



[ 이현진/김하나 기자 ]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내 운정3지구 개발이 본격화된다. 금융위기 이후 지지부진하던 운정신도시 내 추가 개발사업이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운정3지구 1·4공구 조성공사를 민간 참여 방식인 대행개발로 처음 진행하기로 하고 입찰공고를 냈다. 설계금액만 739억원에 달하는 등 올해 LH가 진행한 대행개발 조성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병호 LH 파주사업본부 판매부장은 “건설사 입장에선 9·1 부동산 대책으로 공급이 상당 기간 제한될 공공택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조성공사비 대신 땅 제공

일반적으로 LH는 택지를 직접 조성한 뒤 바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을 분양한다. 반면 대행개발은 땅을 사고자 하는 업체가 LH 대신 택지 조성공사의 일부를 진행하고, 공사비 대신 토지를 받는 방식이다. 민간업체는 공사 수주와 함께 사업지구 공동주택용지를 확보할 수 있고, LH는 사업비 부담을 줄여 사업 지체를 막을 수 있다.

이번 조성공사는 운정3지구 1·4공구를 합쳐 발주됐다. 268만6711㎡ 면적에 설계금액은 738억9100만원이다. 공사기간은 43개월. 공사입찰 참가업체들은 운정지구 A32블록, 운정3지구 A31·33블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공사비 대신 지급되는 현물 토지 가운데 A32블록은 이미 LH가 조성을 끝낸 땅이라 바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6만4100㎡에 전용 60~85㎡ 1049가구 규모다.

A31·33블록은 운정3지구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땅이다. A31블록은 3만727㎡ 면적에 전용 60~85㎡ 규모의 주택 522가구를 지을 수 있다. A33블록은 대지 3만1149㎡ 면적에 전용 60~85㎡ 528가구를 건립할 수 있다.

○GTX 운정신도시 연장 추진

토목(토건) 시공능력평가액이 900억원 이상인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어떤 땅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우선 순위가 달라진다. 1순위는 운정 A32블록을 택하고 공사비 상계율을 50%로 정하는 경우다. 이어 △2순위 운정 A32블록, 상계율 30% △3순위 운정3 A31 또는 A33블록 중 택1, 상계율 50% 등이다. 예정가격인 739억원의 88% 이하로 입찰한 업체 가운데 최저가로 입찰한 곳이 낙찰받는다. 최근 5년간 대행개발 평균 낙찰률은 82.7%다.

운정신도시는 일산에서 2㎞, 서울에서 20㎞ 떨어진 수도권 서북권 신도시다. 인근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이노텍, LG화학 등이 들어선 월롱첨단산업단지, 선유산업단지 등이 있다. 올 들어 주택시장 상황도 한결 나아졌다. 운정신도시 내 LH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3200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롯데캐슬 1880가구가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 부장은 “지난 3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운정신도시 연장을 위한 법률이 마련되는 등 GTX와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연장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행(代行)개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에서 민간 건설업체와 공사계약을 맺을 때 공사금액 일부를 땅으로 지급하는 방식. LH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apple@hankyung.com
▶상세내용은 한경닷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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