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니팜' 시즌2, 동물원으로 한국-글로벌 '두 토끼' 잡는다

입력 2014-09-29 09:38   수정 2014-09-29 16:34

<p>집 나간 며느리 발길은 가을 전어가 돌리고, 게임 떠난 유저들의 마음은 컴투스의 '타이니팜'이 가을 업데이트로 돌린다.</p> <p>컴투스의 3년 장수 게임 '타이니팜'이 시즌2 '타이니주'를 예고하며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여기서의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다. 단순히 게임 내 업데이트가 아닌 새로운 앱으로 선보이는 것.</p> <p>
왜 때문일까? 왜 새로운 게임도 아닌 시즌2 업데이트를 새로운 앱으로 선보이게 되었는지, 또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9월 23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에 위치한 컴투스에서 '타이니팜'을 4년째 맡고 있는 노련한 이승민 PD와 지난 겨울에 투입된 풋풋한 유지인 PM를 만나 이들의 콜라보로 어떤 신선한 버전의 시즌2가 탄생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p> <p>■ '누적 다운로드 1700만, 10명중 3명은 플레이'</p> <p>'타이니팜'의 아버지 이승민 PD는 올해로 게임업계 입사 7년차이자, 컴투스 7년차다. 컴투스로 시작해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것. 그는 '피처폰 때부터 게임을 만들었다. 첫 게임이 '이노티아 연대기2'이고, '엘피스'를 서비스하다가 SNG가 대세로 떠올라 '타이니팜'을 만들게 되었다. 개발까지 합치면 4년째다. 팀 내에서 화석이라 불린다'고 전했다.
</p> <p>반면, 한눈에 봐도 풋풋한 티가 물씬 나는 유지인 PM은 업계 3년차로 '타이니팜'을 첫 라이브 게임으로 맡은 꼬꼬마(?)다. 그녀는 ''타이니팜'에 투입된 지 1년이 조금 안됐다. 원래 RPG쪽 게임을 선호하지만, 지금은 '타이니팜'에 정이 들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p> <p>이 PD를 화석으로 불리게 하고, 유 PM을 정들게 만든 '타이니팜'은 농장 배경의 SNG로 동물을 교배하며 가꾸는 형식이었다. iOS와 구글플레이 모두 다운로드와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DAU 120만 명, 누적 다운로드 1700만으로 어마무시한 게임이다.</p> <p>특히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이 성공을 거두기 전에 출시되어 더욱 유의미하다. 유 PM은 '한국의 인구가 5000만이라고 할 때, 현재 10명 중 3명은 플레이한 셈이다'고 자랑을 했다.</p> <p>■ 핵심은 '동물원', 새로운 동물 30종 추가와 폭넓은 콘텐츠</p> <p>'타이니팜' 시즌2는 다른 게임의 시즌2와는 사뭇 다르다. 일반적으로 게임 내 업데이트로 시즌2를 선보이는 것과 달리, '타이니팜'은 새로운 앱으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의아했다. 업데이트 시간도 못 기다리는 성질 급한 한국 유저에게 새로운 게임을 다운받게 하는 것은, 지하철에서 와이파이가 터지길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현기증 나는 일이기 때문이다.</p> <p>게다가 양귀비도 2박 3일인데, PD의 입장에서 같은 게임을 4년 동안 한다면 지겨울 법도 하다. 독립적인 새로운 게임으로 출시하지 않고, '타이니팜'을 안고 간 이유에 대해 물었다.</p> <p>이 PD는 '회사에서도, 팀에서도, 유저들도 모두 '타이니팜'은 오래된 게임이지만 아직까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를 모두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신규 유저는 게임에 들어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초반 시작 부분을 다듬었다. 따라서 오래된 게임이 아닌 새로운 게임으로 느낄 수 있다. 기존 유저의 경우 플레이하던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으며, 새롭게 추가되는 '동물원'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p> <p>따라서 기존 유저의 경우 새로운 앱을 다운받아야 하지만, 일단 게임에 접속하고 나면 기존의 게임을 업데이트하는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최적화를 통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p> <p>신규 유저에게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시즌2의 핵심인 '동물원' 맵이다. 기존에 '타이니비치'와 '토이빌리지' 맵 같은 경우에는 일정 레벨 이상이 되어야 다른 맵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즐기게 된 것.</p> <p>이 PD는 '기존에는 농장이 배경이라 동물을 추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동물원'이 된 이상 기린과 코끼리 같은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다. 정규 동물 30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밥주고, 애정을 주고, 교배하는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동물을 우리에 배치해 전시하며 수익을 얻고, 아이스크림 가게나 사탕 가게 같은 건물을 통해서도 돈을 벌 수 있다. 매표소 시스템으로 수익을 한 번에 정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p> <p>
이어 '당연히 좋은 동물을 얻어 배치를 하면 운영 수익이 증가한다. 동물원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여기에 깨알 같은 미니게임도 넣었다. 초원, 사막, 정글로 나눠진 미니게임은 '지뢰찾기' 형식이다. 사파리처럼 자동차도 돌아다니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p> <p>■ ''서머너즈 워' 잇는 글로벌 성공게임 되길'</p> <p>최근 컴투스에서 가장 핫한 게임은 '서머너즈 워'이다.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9월 24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9위에 안착했다. '타이니팜' 역시 새로운 앱이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하게 된 데에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머너즈 워'에 이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숨어있는 것.</p> <p>유 PM은 '컴투스 하이브에 글로벌 유저가 많다. '타이니팜'의 경우 한국 유저가 대다수였는데, 플랫폼을 통해 해외 유저를 확보할 예정이다. 주 타겟은 아시아쪽으로 일본, 태국, 대만, 홍콩에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p> <p>
오랜 기간만큼 분명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 것. 하나 소개해달라고 부탁하자, 이 PD는 웃으면서 '만우절 이벤트'를 꼽았다. 그는 '만우절인 만큼, 유저들을 재밌게 해주고 싶었다. 1주년 때는 타이니팜 이름에 맞게 동물을 3분의 1 크기로 줄였다. 좋아하는 분도 있었고 CS 문의도 엄청 들어왔다. 사장님한테도 살짝 혼났다. 반성을 하고 2주년 때는 '벨(게임 내 재화)'을 준다고 푸시를 보내고 '벨'이란 이름을 가진 동물을 주었다. 3년차에는 프로그래머가 직접 그린 그림을 배경으로 넣었다. 유저에게도 추억거리가 되고, 우리들도 즐거웠다. 벌써 내년이 걱정이다'고 전했다.</p> <p>장수 게임으로 살아남은 '타이니팜'의 비결은 무엇인지 묻자, 이승민 PD는 '이벤트를 1~2주 단위로 한 것도 있지만, 대세 게임의 장점을 변형시켜 넣은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영웅 동물을 넣는 시점에서는 액토즈의 '밀리언아서'가 유행했는데, '타이니팜' 안에도 '요정출현'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꾸준하게 게임을 하다보면 가치 있는 아이템이 등장하고 협독을 해서 구할 수 있다. '타이니팜'은 '무한도전' 같은 게임으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p> <p>그렇다면 최근의 대세는 누가 뭐래도 RPG다. 이들은 앞으로 '타이니팜'을 어떤 게임으로 만들어나갈까?</p> <p>'RPG의 장점은 수집과 육성이다. '타이니팜'에 수집은 있지만 육성은 약하다. 근시일 내에 동물들을 성장시키는 것을 추가하고 싶다. 양으로만 목장을 꾸며도 멋지게 보였으며 좋겠다. 또한 '타이니팜'의 주 유저층인 20대부터 40대 여성들이 경쟁을 싫어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애니팡'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경쟁한는 콘텐츠도 추가하는 중이다.'</p> <p>
마지막으로 패기 넘치는 포부도 한마디 부탁했다. 이 PD는 '한국에서는 이미 성공을 거두고, 글로벌 원빌드로 새롭게 출시되는 만큼 해외에서도 '서머너즈 워'처럼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고, 유PM은 '유저들이 다시 한 번 '타이니팜'으로 돌아와 국민 SNG로 재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며 당차게 말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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