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야 돼? 팔아야 돼?…주가 바닥론 '솔솔'

입력 2014-09-30 14:03  

[ 권민경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 매수' 구간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3분기 실적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데다 4분기부턴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동안 실적 전망치를 내려잡기 바빴던 투자업계는 현 시점에선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를 매수할 만 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1시0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만6000원(2.18%) 내린 116만9000원을 나타냈다.

이 회사 주가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급격하게 수정된 지난 22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6일 2%대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조 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삼성 스마트폰이 더 이상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한다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앞다퉈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려잡았고 동양증권, LIG증권 등 일부에선 3조 원 후반대까지 눈높이를 낮췄다.

하지만 투자업계 시각은 이번 주 들어 조금 달라졌다.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보고 이제 '매수 타이밍'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115만 원 선에선 지지력을 형성할 것"이라며 "감익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현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상 바닥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익 하락이 회사가 제어할 수 없는 외부환경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 향후 실적 회복과 주가 반등을 가능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의 부진이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정체라는 외부환경에 의한 것만이 아닌 다모델 전략과 부품업체 단가문제 같은 '내부환경'이 합쳐진 결과라는 진단이다.

그는 "내부 비효율성은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5조 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실적 개선을 염두에 둔다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단기 실적 바닥은 3분기가 될 것"이라며 "소폭이나마 개선되는 영업이익과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향후 주가 반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되면 LCD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근본적인 차별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접근해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IM 부문의 가치를 '0'으로 가정해 산출해도 적정 주가는 110만 원"이라며 "주가 하락 시 삼성전자를 분할 매수하라"고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메울 만한 새로운 이익 모멘텀(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주가 반등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선 새로운 이익 모멘텀의 발생으로 인한 실적 회복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선 이에 대한 가시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과거 자기자본이익률(REO)이 급격히 하락하는 구간에서 부여받았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1.3배를 적용한 135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후 4분기 제한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주가는 이전보다 낮아진 박스권을 오르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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