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배당' 매력 뽐낸다…메리츠·우리·신영 '눈도장'

입력 2014-10-08 14:33   수정 2014-10-08 14:47

[ 권민경 기자 ]

'최경환 효과'로 주목받았던 증권株가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매력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을 포함한 금융주는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데다 지난해부터 결산월이 12월로 바뀌면서 이달부터 배당 관심도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요즘 정부 배당 확대 정책의 수혜가 될 수 있는 증권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8일 투자업계와 유안타증권은 올해 증권주 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메리츠종금즈원,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신영증권 우선주를 꼽았다.

순이익이 증가하고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며 대주주의 배당성향 상향 의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으로 올해 배당성향이 지난해보다 10%포인트까지 상향될 수 있다"며 "이를 가정했을 때 지난 7일 종가기준으로 메리츠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신영증권 우선주의 수익률이 5%대로 증권주 내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배당은 결국 회사의 이익에서 발생하는 것이어서 순이익이 증가해야 한다"며 "재무건전성이 낮아도 이익의 사내유보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이익이 증가하지만 대주주의 필요성이 없으면 배당성향이 높아질 수 없다는 게 그의 판단.

특히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증권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0.71배로 저평가 상태라는 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과 신영증권 우선주가 지난해에도 배당수익률이 높았던데 반해 우리투자증권 우선주는 올해 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란 점도 긍정적.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완화를 통해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기업금융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우리투자증권은 업계 최대 자기자본, IB비즈니스에서의 지위 등을 볼 때 내년부터 수년 간 업종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을 증권주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업계에선 증권주 전체의 3분기 실적도 대체로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잇다.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17% 증가했기 때문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이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태현 NH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반영되면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이 증권주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증시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핵심이익 성장이 견고한 증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증권주 가운데 3월 결산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는 신영증권, 유화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등이다. 이 중 부국증권은 올해 12월 결산으로 바꿀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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