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바게트 본고장 파리 입성…佛 문화권 공략

입력 2014-10-10 07:05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 강진규 기자 ]
국내 최초로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샤틀레점’을 열었다. 파리1구 지하철 샤틀레역과 샤틀레 극장 사이에 있는 매장이다. 파리시청을 비롯해 퐁네프 다리, 시테섬, 노트르담성당, 루브르박물관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명소의 근처에 있다.

파리바게뜨가 이곳에 매장을 낸 것은 70년간 쌓아온 제빵과 관련된 전문성 덕분이다. SPC그룹은 1945년 창업했다. 유럽식 제빵 기술과 베이커리 운영 노하우,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고, 프랑스 현지에까지 진출했다. 빵이 주식인 프랑스인들은 자부심이 높아 미국, 일본 등 제빵 선진국의 기업도 아직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PC그룹은 프랑스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빵 장인들이 제품을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아티잔 블랑제리’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프랑스 현지의 숙련된 제빵사를 채용하고 국내 최고의 기술 인력을 파견해 고유의 레시피를 교육하는 등 양국의 기술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파리의 유서 깊은 옛 건물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회갈색’ 계열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살린 새로운 간판을 만드는 한편 프랑스인의 소비 패턴에 맞는 프랑스 빵과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등을 중심으로 판매하면서 생크림 케이크와 조리빵 등 파리바게뜨만의 독창적인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SPC그룹은 프랑스 파리 샤틀레점을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하며 유럽을 비롯해 캐나다 등 프랑스 문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프랑스 파리에 진출하면서 파리바게뜨가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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