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경기 불안에 '벌벌'…경기민감株 줄줄이 신저가

입력 2014-10-16 15:27  

[ 박희진 기자 ] 미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마감했다. 유럽 경기침체 우려에 비틀대던 국내 증시에 미국발(發) 우려까지 더해진 것이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08포인트(0.37%) 내린 1918.83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유럽에 비해 비교적 잠잠하던 미국 경제에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투자 주체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한때 1910선을 내주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해 1920선 안팎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급격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현재 지수는 바닥인 1900선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는 과거 상승분을 기술적으로 반납하는 과정인데 경제지표와 주가 하락을 지나치게 연결시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중 내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던 외국인은 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67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만 11일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며 736억원어치를 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22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전기가스 운수창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오른 반면 운수장비 보험 기계 의료정밀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리막길을 걸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만 상승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자동차, 화학, 조선 등 경기민감주들이 추락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3~4% 떨어졌다. 현대차는 3년 2개월 만에 장중 17만원선이 붕괴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이 등 조선주도 일제히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화학주도 약세였다. 한화케미칼, OCI, SKC가 모두 신저가로 하락했다.

반면 한솔테크닉스가 호실적 소식에 5% 가까이 급등했다. CJ대한통운은 싱가포르 APL 로지스틱스 인수 기대감에 4%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0.02포인트(0.00%) 내린 545.49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419억원 23억원 순매도였다. 기관은 449억원 매수 우위였다.

납품비리 소식과 실적 부진 전망에 CJ오쇼핑GS홈쇼핑이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포인트(0.15%) 내린 1061.5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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