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호샤 사장 "2020년 자동차 환경규제, 완성차에 위협요인"

입력 2014-11-07 15:08   수정 2014-11-07 20:50

"완성차 향후 환경규제 대응 이슈···기간 유예나 파워트레인 신기술 도입해야"


[ 김정훈 기자 ] "한국 정부의 2020년 환경규제 기준치는 완성차 회사에 위협 요인입니다. 이 목표는 우리뿐 아니라 경쟁 업체도 달성하기 어렵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사진)은 7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쉐보레 터보 트랙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완성차 업계는 환경규제 대응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 제조사들이 판매 차량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허용 수치와 연비 기준을 각각 97g/㎞, 24.3㎞/ℓ에 맞추는 방안을 행정 예고했다. 만일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제조사는 과징금을 내야 한다.

호샤 사장은 "한국 기준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매우 엄격하다" 면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가 유예 기간을 두거나 엔진과 변속기의 추가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호샤 사장은 완성차 회사 중 가장 먼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올해 임금 및 단체 교섭을 생산차질 없이 무파업으로 타결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GM의 해외공장 대비 인건비 상승은 우려했다.

그는 "인도는 자동차 제조 비용이 한국의 절반 수준이지만 생산성과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면서 "신흥국의 성장세는 장기적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도전 과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GM은 내년에 10가지 신차를 내고 내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출범 이후 10년 간 매년 1조 원씩 투자했고 내년에도 변함이 없다는 게 호샤 사장의 설명. 풀 체인지(완전 변경) 스파크,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크루즈, 트랙스 디젤 등이 출시 예정이다.

한국GM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12만3928대를 팔았다. 연말까지 15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호샤 사장은 "올해 주요 신차 출시는 없었지만 차종별로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80% 가량 성장했다" 며 "올 1~10월 쉐보레 누적 판매량은 회사 출범 이후 최고실적"이라고 소개했다.

내수 성장과 달리 수출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로 부진하다. 올 1~10월 수출 물량(39만7000여대)은 작년 동기보다 24% 감소했다.

호샤 사장은 "수출은 15만 대 가량 줄었지만 미국과 우즈베키스탄에 소형 SUV 트랙스 등 5만 대 물량을 확보했다" 면서 "나머지는 노동조합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용인=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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