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존재감 바뀐 'SM7 노바' … 점잖은 준대형

입력 2014-11-09 09:48  


[ 김정훈 기자 ] 준대형 세단 SM7 노바는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의 모범답안이다.

존재감을 바꾼 앞모습은 변화 포인트다. 3년 만에 변경된 SM7은 전면부 그릴을 뜯어고쳐 얼굴을 바꿨다. 길에서 봐도 달라졌다는 인상을 준다. 상대적으로 뒷부분은 이전과 비슷하다. 큰 변화는 없다.

르노삼성차는 올들어 주요 차종의 성형수술이 잘돼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SM3 네오, QM5 네오 등이 앞모습을 바꾸면서 내수 판매량이 늘었다. SM7 노바도 주문이 늘고 있다고 한다. QM3부터 시작된 '패밀리룩' 시도는 긍정적인 평가다. 르노삼성 고객이 보기에 마이너 체인지 시도가 상당부분 만족스럽다는 뜻이다.

지난 주말 신형 SM7을 타고 양평 운길산 중턱의 수종사를 다녀왔다. 늦가을 단풍 구경을 위해 가파른 등산로를 향했다. 6기통 2.5ℓ 가솔린 엔진은 어렵지 않게 산길을 올랐다.

시승차 심장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8kg·m의 힘을 내는 6기통 2.5 가솔린 엔진이다. 변속기는 자동 6단. 도심 주행시 힘 들이지 않는 운전과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하다. 핸들링 반응은 무겁지 않고 시트에 오래 앉아 있어도 편하다. 서스펜션은 딱딱하지 않아 중년 남성들이 선호할 것 같다. 시승감은 무난하면서도 점잖은 아저씨 같다.

올 여름 SM5 디젤을 타고 난 이후 접해서인지 정숙성이 두드러진다. 운전 중 음악 듣기가 방해 받지 않는다. 실주행에 가장 효과적인 기능은 사각지대 경보장치다. 사이드미러를 볼 때 불빛이 떠 옆 차선 차량과 거리를 알려준다. 이 차의 복합 연비는 10.2㎞/ℓ. 주행거리 250㎞를 달린 후 계기판 평균 연비는 7.4㎞/ℓ가 표시됐다.

SM7은 와이파이를 활용한 첨단 기능을 국산차 중 처음 시도했다. 일명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티맵(T-map)을 통해 스마트폰과 7인치 실내 모니터를 연결해준다. 별도의 차량 내비게이션 없이 관련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적용하면 작동한다.

안드로이드폰으로 직접 연결을 시도했다.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 새로운 시도는 좋지만 이 기능의 활용도는 의문이다. SM7은 40대 중반~50대 초중반 남성들이 주로 탄다. 스마트폰 앱을 잘 쓰지 않거나 성격이 급한 운전자라면 내비게이션 작동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불편할 수 있겠다 싶다.

SM7은 라틴어로 '신성'을 뜻하는 노바를 새 이름으로 채택했다. 신차 출시 이후 9월과 10월 각각 577대, 591대 출고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씩 늘었다. 부진하던 판매 흐름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시점이다. 2.5 모델 가격은 3040만 원 ~ 3490만 원.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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