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한·중 FTA, '진짜 수혜주' 누구…서비스 수출 본격화?

입력 2014-11-11 11:11  

[ 김다운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11일 국내 증시에 수혜주 찾기가 분주하다. 당초 기대했던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수혜는 미미한 대신,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등은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 양국 정부는 무역 및 투자장벽 완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최대 20년 이내 한국, 중국 모두 90% 가량의 수입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IT 업종의 수혜가 기대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이들 업종에 대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는 FTA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고, LCD 역시 관세가 10년 이내 철폐하기로 합의해 사실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휴대전화, 컴퓨터 등은 첨단 전자산업 교역을 자유화하기 위한 정보기술협정(ITA) 때문에 FTA에 상관없이 이미 관세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의 경우 중국에서 현지 생산하고 판매하는 비중이 커 관세 부분에서 큰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한중 FTA의 실질적인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엔터테인먼트, 레저, 운송 등의 서비스 업종이다. 화장품 업종도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에스엠이 6.18%, CJ E&M이 7.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5.48% 오르고 있는 등 엔터주들이 강세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각각 6.56%, 3.15% 오르는 등 항공주들도 오르고 있다.

하나투어, 세중, 레드캡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들도 강세다. 한국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코리아나 등 화장품주들도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품양허 수준은 높지 않았던 반면, 중국 서비스산업 개방은 의미있는 성과를 나타낸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건설, 유통, 환경, 법률,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서비스 시장에서 양허를 확보했고, 아울러 협정 발효 후 2년 내 서비스 및 투자 모두 네거티브 방식(원칙적 개방, 미개방분야 열거)의 후속협상을 개시하여 개시 후 2년 내 후속협상을 종료하기로 합의했음을 밝혔다.

여 애널리스트는 "여행업종은 특히 중국인 해외여행 업무를 한국에 추가 개방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한류 콘텐츠 산업은 중국 진출 확대가 예상되며 중국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가 예상되는 업체 중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한중 FTA 타결의 수혜는 한국의 주력 공산품 수출보다는 서비스 부문과 틈새업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적교류 확대와 물동량 증가의 수혜가 기대되는 운송, 고가 가전제품 및 화장품, 패션, 레저, 영유아용품 등의 매스티지 소비재,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에 대한 원산지 지위 인정조치의 수혜가 예상되는 남북경협 관련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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