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강남 아파트' 분양 받아볼까?

입력 2014-11-12 09:23  

연말까지 해운대, 천안, 청주, 거제 등 지역 대표부촌에서 알짜분양 봇물


[ 김하나 기자 ]연말까지 부산 해운대, 경남 창원,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등 지역 집값 1·2위를 다투는 부촌에서 알짜 분양단지가 대거 쏟아진다. 부자동네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지방판 ‘강남’으로 불리는 이들 지역은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지역 명사들을 배출해온 명문학교가 대거 포진돼있어 자녀를 키우기에도 유리하다.

정주성이 높아 이사 나가려는 사람은 적은 반면 1년 내내 이사 들어오려는 수요자들이 넘쳐 매물이 부족하다. 남은 택지가 부족해 새아파트 공급도 여의치 않다보니 집값이 높게 형성되기 마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교육·업무·교통·편의시설이 총 망라돼 주거환경이 우수한 지역 대표 부촌은 부동산 시장 불변의 스테디셀러로 인식되며 수요층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새 아파트를 지을 택지가 부족하고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실거주 겸 투자차익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을 적극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이 쏟아지는 지역 대표 부촌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다. ‘다이나믹 부산’을 가장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해운대구는 3.3㎡당 최고 4500만원의 기록적인 분양아파트가 공급됐었다. 국내 굴지의 유통공룡이 모두 둥지를 튼 센텀시티내 상업지구, 벡스코 등 초호화 편의시설이 밀집해 부산 부유층을 끌어 모으면서 수영구와 함께 부산 최고 부촌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는 모처럼 탁트인 바다조망권을 갖춘 알짜 단지가 1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자갛낟.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더 에이치 스위트(The H Suite·조감도)’ 는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도보 2분의 역세권 단지다. 지상 10층 이상의 모든 세대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등의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해운대 도심의 야경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조망권을 갖춘 단지다.

대형 위주로 공급됐던 해운대 바닷가의 단지들과 달리 지하 5층~지상 38층, 2개동 560실 규모다. 전용면적 81~89㎡로 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의 배치돼 채광과 일조권, 통풍이 우수하다. 전용률을 약 74%까지 끌어올리고 거실과 3개의 방 그리고 서비스 발코니까지 제공한다.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의 특화시스템이 제공되며 건물외부에는 소음차단은 물론 단열효과도 우수한 로이 복층유리를 적용했다.

SK건설은 경남에서 집값을 이끌고 있는 창원시에서 ‘월영 SK 오션 뷰(Ocean VIEW)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월영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31층, 8개동 규모다. 총 932가구 중 전용 59~114㎡ 464가구를 일반에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마산권 주거중심인 월영동에서 15년만에 신규로 공급되는데다 SK건설의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학산과 마산만이 인근에 위치하여 일부 세대는 산과 바다가 보이는 더블 조망권이 확보될 전망이다. 초, 중학교가 단지 주변에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마산 최대 학원가가 도보권 내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우미건설은 충청권의 대표 부촌인 충남 천안시와 충북 청주시에 2개단지를 선보인다. 11월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에 공급되는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31층 높이에 전용 84~122㎡형 115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와 천안시청, 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불당초와 월봉중·고 등 교육 시설도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단지 주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LCD 사업장인 삼성전자 탕정LCD산업단지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KTX(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장항선, 수도권 전철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졌다.

같은 달 공급되는 충북 청주시 호미지구의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는 지하1층, 지상25층 6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39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동쪽으로 순환도로가 가까워 오창·진천·오송 등으로 이동이 쉽고 청주IC와 연결되는 경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이어지는 중부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5분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약 500m 거리에 용암지구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단지와 인접해 명암 유원지, 호미골 체육공원등이 위치해 주변환경도 쾌적하다. 롯데마트, 청주박물관, 어린이회관, 청주랜드등 대형마트와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좋은 4베이 위주 판상형 구조로 조성된다. 카페린등 휴식공간과 휘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남녀 구분 독서실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서청주 센트럴파크’가 이달 중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7개동 규모로 청주에서 최고 높이를 자부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9㎡ 121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76㎡ 223실로 구성돼 있다. 중부고속도로 오창IC로 청주, 세종, 대전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옥산~오창간 고속도로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오는 2017년과 2015년 개통 예정으로 광역교통망 확충도 이뤄질 계획이다.

단지에서 청주지역 명문인 청원고를 비롯해 청원초, 비봉초, 양청중과 가까우며, 내년 9월 오창복합문화센터가 준공 예정이다. '서청주 센트럴파크'는 오창 2산업단지, 옥산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이들 산업단지는 LG화학, 에이스디지텍 등 IT, B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각되고 있다.

혁신지구 청약열풍으로 홍역을 앓았던 전북 전주시에서도 후속 물량이 쏟아진다. 대방건설은 전북 전주시 장동 4-1,2번지 일원에 총 500가구의 ‘전주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최고층에는 최고급 펜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전북전주완주혁신도시에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기관이 2016년까지 이전할 예정으로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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