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에 걱정한답시고 "빨리 취직해야지" 하는 것

입력 2014-11-14 11:57   수정 2014-11-14 12:59

대학 4학년 또는 5학년생들은 주변에서 괜스레 관심 쏟는다고 하는 “빨리 취직 했야지!” 또는 “어디 취직했어?”란 말을 가장 듣기 싫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 하고 싶지 않아서 안하나”란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심정일 터입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보다 더 어려운 취업전선의 상황 때문입니다.

사실 주변에서 이런 말을 던지는 것도 따지고 보면 취업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안타까운 나머지 하는 말들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진심으로 위안을 주는 말은 없을까?

취업포털 커리어가 자사 사이트를 찾은 취업준비생 217명에게 최근 “가장 힘이 되는 말은?”이라고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빨리 취직해야지”란 말에 상반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여유를 가져”란 말을 가장 높은 비율로 받아들였습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 (49.73%)이 이에서 힘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괜찮아 잘 될거야” (24.16%) “난 너를 믿어” (13.54%) “오늘도 수고 했어” (5.95%) “밥 꼭 챙겨먹고 다녀” (4.14%) “용돈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해”(2.51%)도 취준생들이 어깨를 펴는 말로 꼽고 있습니다.

취준생들은 이 같은 말을 통해 가장 힘을 얻게 되는 사람은 ‘이성 친구 또는 애인’(41.93%)을 지적했습니다. 다음으로 ‘형제나 자매’ (27.01%) ‘부모님’ (19.72%) ‘친구’ (10.43%) ‘멘토 또는 교수’(0.9%) 순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취준생인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이라는 질문에 ‘학벌과 빵빵한 스펙’을 1위 (37.09%)로 올렸습니다. 2위로 ‘취업준비 비용’ (34.41%) ‘무슨 말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14.92%) ‘심리적, 시간적 여유’ (11.87%) ‘자신감’ (1.70%)을 이들은 말했습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이들은 최근 실제 들은 말 중 귀에 거슬린 것으로 엄친아와의 비교말인 “누구네 00이는 대기업 XX에 취직했다던데...”를 지목했습니다.

그 외 “아직도야?” 라며 걱정하는 듯하지만 사실상 비꼬는 말을 비롯해 “토익은 몇점이야? 자격증은 있고?” “부모님이 걱정 많으시겠다” “내가 아는 사람 있는데 힘 좀 써달라고 부탁해볼까”를 그 사례로 들었습니다.

주변에 취업 또는 입학을 앞둔 사람이 있을 경우 (궁금하더라도) 상대방이 먼저 이에 대한 언급을 하기 전까진 묻지 않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큰 배려로 여겨집니다.

만약 그 상대가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고) 아직도 여전히 준비 중인 것을 확인했다면 “괜찮아 조급하게 생각 말고 여유를 가져”라고 한다면 따뜻함이 전달될 것 같습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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