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떠도는 러시아 발사 비행물체 우주 쓰레기?…킬러 위성?

입력 2014-11-19 02:24  

[ 김보라 기자 ] 러시아군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의문의 우주 비행물체가 지난 몇 주간 국제 우주기구의 집중 추적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4-28E’로 불리는 이 비행물체는 러시아가 발사한 다른 물체를 향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이 물체를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 데 사용됐던 로켓과 조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물체는 당초 러시아가 지난 5월 통신위성 3기를 발사하는 데 사용한 로켓에서 떨어져 나간 우주 쓰레기로 분류됐으나 현재 북미 방공사령부(NORAD)에서 ‘39765호 물체’라는 식별 번호를 붙여 추적하는 중이다.

이 비행물체의 목적에 대해서는 우주 쓰레기 청소, 위성 보수 및 연료 재충전 등의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발사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데다 특이한 궤적을 보여 ‘킬러 위성’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냉전 이후 다른 나라 위성을 방해하고 교신을 끊어버리는 킬러 위성 개발 계획을 공식적으로 포기했지만 관련 기술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우주안보 전문가 패트리샤 루이스는 의문의 물체에 대해 “다른 위성을 노리는 일종의 포획망이나 탄환발사기, 사이버 공격 또는 전파 교란을 목적으로 한 위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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