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 "일본 재정 건전성, 중앙은행 아닌 정부 책임"

입력 2014-11-20 08:57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일본의 재정 신뢰를 높이는 것은 중앙은행이 아닌 정부와 의회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틀에 걸친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를 끝내고 이날 가진 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소비세 2차 인상을 1년 6개월 늦춘 것이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일본은행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 목표치 달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소비자 인플레가) 당분간 1% 내외에 계속 머물 것으로 보인다"면서 "1%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선 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소비자 인플레는 지난 8월 1.1%, 그 다음달에는 1%로, 일본은행 목표치 2%를 계속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구로다 총재의 발언 톤이 이전과 완연히 달라진 점을 지적했다.

크레디 스위스 그룹의 도쿄 소재 시라카와 히로미치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재정 신뢰 회복 책임이 일본은행이 아닌 정부에 있음을 구로다가 분명히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구로다가 그간 정부와 일본은행의 정책 공조를 강조했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아베가 소비세 추가 인상 연기로 '적'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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