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체험형 매장' 경쟁 … 오프라인 떠난 직구족 잡는다

입력 2014-11-21 15:45  

[ 최유리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해외 직접구매에 나선 '직구족'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KT는 삼성모바일 체험형 매장 'S.존'을 전국 150개 지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S.존에서는 삼성전자의 혁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엣지'와 스마트폰 독립형 웨어러블(입는) 기기 '기어S' 등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지난 3월 '올레애비뉴 강남점'과 'M&S 홍대역직영점'을 시작으로 S.존을 선보인 바 있다. 최신형 기기를 자유롭게 써보고 상담과 서비스 설계를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플의 '아이폰6'로 승부수를 띄운 LG유플러스도 최근 체험형 매장을 선보였다. 전국 71개 매장에서 아이폰6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통사들이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것은 온라인 유통망으로 발길을 돌리는 직구족을 붙잡기 위해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직구로 스마트폰을 사서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개통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

체험형 매장을 운영중인 업계 관계자는 "손님들은 직원과 마주하고 전시 제품을 꺼내보는 것보다 별도의 체험 공간을 선호한다" 며 "단통법 이후 내방 고객이 많이 줄었는데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통신 상품에 대한 체험 공간도 늘어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최근 3개 매장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지정해 'IoT앳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쿼드코어 IPTV 'U+tv G4K UHD', 통합형 디지털 가전 '홈보이' 등을 실제 집과 유사한 환경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 역시 미래형 통신 상품을 경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혁신형 프리미엄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초소형 빔프로젝터,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등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통신 기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혁신형 스마트 기기들이 쏟아지면서 직접 써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며 "이통사 입장에선 전화, 인터넷, IPTV 등 여러 통신 서비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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