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전세가=300만원 월급쟁이 85.5개월치인 '2억5664만원'"

입력 2014-11-27 10:35   수정 2014-11-27 10:56


“이제 어디로 이사 가야 하나...” 전세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이곳저곳 따질 것 없이 터져 나오는 집 없는 서민들의 한숨소리입니다. “대체 전세가는 얼마나 올랐을까?”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이 ‘전세자금대출 가계대출 증가 주도 한다’란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런 물음에 최근 대답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르면 청마의 해 2014년 10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평균 전세가는 1억422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액수는 월 500만원 받는 봉급쟁이가 28.5개월, 300만원 월급쟁이의 경우 47.4개월 동안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수치입니다.

전국 평균 전세값 1억4228만원은 과거에 비해 어느 정도 오른 수준일까? 이는 2년 전 2012년에 비해서는 1377만원 [10.7%], 4년 전 2010년 대비 2939만원 [26%], 6년 전 2008년 대비 3637만원 [34.3%]이 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렇다면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전세가는 어느 정도일까? 지난 10월 기준 서울지역 평균 전세가는 월 300만원 받는 봉급쟁이가 85.5개월 동안 꼬박 저축해야 하는 2억566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액수는 2년 전과 비교하면 2531만원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서울의 이 같은 전세가는 지방 평균 전세가인 9679만원의 2.7배에 달했습니다. 서울의 평균 전세가 상승액인 2531만원은 지방 평균 상승 금액 726만원의 3.5배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평균 전세가 역시 1억9117만원으로 지방 평균 전세가의 2배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대비 평균 전세가 상승액은 2056만원으로 지방의 2.8배 수준 입니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전세 보증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전세 보증금 상승 부담이 지방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가중돼 나타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을 기준으로 2년 전세 기간 만료시 전세 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강남권역이 꼽혔습니다. 평균 전세가가 2억9534만원에 이르러 2년 전과 비교할 경우 2968만원 뛰었습니다.

또 전국 평균보다 전세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수도권과 대구로 조사됐네요. 특히 대구는 평균 전세가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1억3249만원임에도 불구하고 2년 전 대비 전세가가 무려 2223만원이나 올라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고는 전세값이 최근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또 지난 10월 기준, 2년 전 대비 전세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인 10.7%보다 높은 지역은 대구 및 경북, 대전 및 충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지적됐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2년간 올려줘야 하는 전세 보증금 상승액은 전국 평균으로 전세가 대비 9.7%에 달한다는 계산입니다. 이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부담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전세가 대비 2년간 전세가 상승액 비율은 10.8%인 반면 지방은 7.5%로 드러났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2%], 인천 [11.9%]이 서울 [9.9%] 보다 높았고 지방에서는 대구 [16.8%] 충남 [15.2%] 대전 [10%] 경북 [10.5%]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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