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액 4년 연속 1조달러 돌파

입력 2014-11-27 21:26   수정 2014-11-28 03:48

올 중기·중견기업 수출 늘며
달성 시기 11월로 앞당겨져
연말 1조1000억달러 가능성



[ 김재후 기자 ] 수출과 수입액을 합한 한국의 연간 무역액이 28일 1조달러를 돌파한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1조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올해는 최단기인 11월에 달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올 들어 무역액이 지난 26일 기준으로 994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평일 기준 하루 평균 무역액이 45억달러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28일 오전 중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무역액은 2011년 사상 최대인 1조823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년 1조달러를 웃돌았지만 12월5~10일 사이에 달성됐다. 하지만 올해엔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달성 시기가 처음으로 11월로 앞당겨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연간 무역액은 1조10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세계 9위이던 한국의 무역 규모 순위도 올해엔 홍콩을 제치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설 전망이다.

수출에선 반도체 부문의 꾸준한 약진이 눈에 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12년 9.2%, 지난해 10.2%에 이어 올 들어 10월까지 10.7%로 높아졌다. 수입에선 소비재 비중이 지난해 9.8%에서 올 들어 10월 기준 11.5%로 높아졌다. 해외 직접구매 열풍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012년 63%이던 원자재 수입 비중은 60.7%로 크게 낮아졌다. 국제 원유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올 10월까지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1844억달러(수출액 1141억달러·수입액 703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수입 비중은 2012년 15.6%, 지난해 16.1%에 이어 16.6%로 계속 높아졌다. 유럽연합(EU)을 제외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높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미국과의 교역액은 1년 전보다 11% 급증한 915억달러에 달했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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