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업황 바닥쳤다" 무디스, 현대제철 등급전망 3년만에 변경

입력 2014-12-01 19:10  

'Baa3'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포스코·현대제철 이익개선 전망"



이 기사는 12월01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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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저점을 지났으며 내년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철강시장을 바라보는 무디스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일 현대제철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11월 '부정적'으로 하향한 뒤 3년여 만이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현재 투자등급 최하단인 'Baa3'로, 투기등급 강등 우려를 크게 덜게 됐다.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의 등급은 한 단계 위인 'Baa2(안정적)'다.

크리스 박 무디스 연구원은 “설비투자 감소와 이익확대에 힘입어 현대제철의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 8월19일 아시아 철강산업에 대한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해 아시아 철강업체들의 신용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밍 저우 무디스 연구원은 "철강수요가 내년 약 3%의 완만한 성장률을 보이면서 가동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재료 비용 하락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오랜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은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을 크게 악화시켰다. 포스코의 경우 2010년부터 신용등급이 4단계나 떨어지며 고전했다.

아시아 철강시황은 최대 철강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의 수급에 크게 의존하고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초과공급 문제로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나쁜 수익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은 엇갈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A3, 안정적)과 JFE홀딩스(Baa1, 안정적)는 일본 경제성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포스코(Baa2, 안정적)와 현대제철(Baa3, 안정적)은 설비증설에 힘입어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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