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증언까지 나오는데…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법대로"

입력 2014-12-04 00:32  


이른바 '총각행세'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JTBC '비정상회담' 등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에네스 카야는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정건 측을 통해 "최근 논란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 본인에 관한 옳지 않은 표현조차도 수용하고 침묵하고자 했으나, 일방적으로 왜곡 또는 과장된 주장에 대한 침묵은 무한한 억측을 낳을 수 있고, 이는 고스란히 가족들의 고통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결국 많은 고민 끝에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본인이 거론된 현 사태의 모든 사실 여부를 법에 따라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에네스 카야는 최근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메신저 화면이 퍼지며 '총각행세'를 통해 여러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에네스 카야는 공식입장을 내놓고 수습에 나섰지만 그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직접 방송에 출연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에네스 카야의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그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 폭로 글을 최초로 올린 여성 A씨는 인터뷰에서 "방송을 보니 2011년에 결혼했더라. 그런데 2011년에도 우리는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었다"며 "바람 안 피우고 가정적인 것 같은 이미지로 여러 사람들이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네스 카야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자기야'라고 하고, '보고싶었어'라며 남편처럼 행동했다"며 "거리를 두려고 하면 더 적극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런데 시기를 계산해보면 그때 에네스는 이미 결혼을 했었고 아내가 임신 중이었다"며 "너무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거주한 터라 에네스 카야와 주로 SNS를 통해 연락을 했다는 A씨는 하트가 들어간 이모티콘 등 그와 나눈 대화 등을 제작진에게 공개했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들 중에는 에네스 카야의 어린시절 사진도 포함돼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A씨는 "총각 행세 하지 말라고 글을 올리자 전화가 왔다. 하지만 안 받았다. 가증스럽고 위선자라고 생각하니까 전화를 받기 싫더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A씨가 에네스 카야의 전화번호라고 공개한 번호와 실제 에네스 카야의 번호를 비교한 결과 두 번호가 일치했다.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B씨는 "이름은 에네스라고 나에겐 절대 말을 안했고, 이탈리아 혼혈에 이름은 닉이라고 했다"며 "메시지를 보면 알겠지만 연인 관계라고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고, 계속 만났고 성관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에네스 카야와 함께 찍은 사진과 나눈 메시지를 직접 공개하며 "자신는 날라리 같은 사람들과 다르다고 얘기하면서 신뢰가 가게 말을 정말 잘 했다. 바람도 안 피우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는데 어떻게 결혼을 했다고 상상할 수가 있겠나"라고 밝혀 충격을 안겨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열흘 전 이뤄진 에네스 카야와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에네스 카야는 "내가 가장 솔직한 사람은 우리 아내다"라며 "내가 결혼을 했고, 아기가 있다는 건 처음부터 얘기 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굳이 가족에 대해서까지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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