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수학B 만점자 4.3%·영어 3.3%…역대 최악의 '물수능'

입력 2014-12-05 18:29  

채점결과 살펴보니

수학B, 한 문제 틀려도 2등급
과학탐구, 최상위권 당락 좌우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수학B 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4%가 넘고 영어 만점자 수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 수능 시험 중 최악의 ‘물수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와 수학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정시 전형에서 인문계는 국어가, 자연계는 과학탐구 점수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복수정답을 인정한 생명과학Ⅱ 과목이 과학탐구 영역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 의대를 노리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어 만점자 사상 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살펴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 A형 132점, 국어 B형 139점, 수학 A형 131점, 수학 B형 125점, 영어 13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와 수학이 작년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A형이 131점, B형은 125점으로 지난해 A형 143점, B형 138점보다 각각 12점, 13점 떨어졌다.

만점자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수학B는 수능 사상 최초로 만점자 비율이 4.30%를 기록해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내려갔다. 그동안 수학B 만점자 비율은 △2010학년도 0.34% △2011학년도 0.02% △2012학년도 0.31% △2013학년도 0.66% △2014학년도 0.58% 등으로 1%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어 만점자 비율도 3.37%로 역대 최고로 쉬웠던 2012학년도의 만점자 비율 2.67%보다 0.7%포인트 높다. 국어 B형은 2011학년도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이 0.09%에 그쳤다.

과학탐구가 의대 당락 가를 듯

자연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B형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대를 지망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의대 등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의 당락은 생명과학Ⅱ 등 과학탐구 성적이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탐구 중에는 물리Ⅰ과 생명과학Ⅱ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생명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만점자 비율도 0.21%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의 만점자 비율은 지구과학Ⅱ 2.02%, 물리Ⅱ 1.87%, 지구과학Ⅰ 1.75%, 화학Ⅱ 1.39%, 화학Ⅰ 0.82%, 물리Ⅰ 0.68%, 생명과학Ⅰ 0.38%, 생명과학Ⅱ 0.21% 순이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인문계는 국어B형, 자연계는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생활과 윤리가 만점자 비율이 0.36%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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