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상품은 SNS를 타고…

입력 2014-12-09 14:53  

올해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경우가 많았다. 편의점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시식평을 올리는 것이 유행하면서 입소문이 급격하게 퍼져 인기를 끈 것이다.

9일 GS25에 따르면 2010년 10월 처음 선보인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후 4년이 지난 올해, SNS에서 갓(god)혜자 도시락, 마더혜레사 도시락 등의 별칭이 생기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2월 출시된 김혜자)진수성찬 도시락은 SNS를 통해 구성이 알차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해만 220만개가 판매되며 한 해 도시락 단일 상품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9월 출시된 GS25 홍라면2종(매운치즈볶음면, 매운해물볶음면)은 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각 5일과 7일만에 10만개가 판매되며 라면상품 최단기간 10만개 돌파 기록을 세웠다. 또 10월, 11월 두 달간 2상품 합쳐 220만개가 판매되며 유래 없는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내는 소비자) 열풍도 편의점 PB상품의 판매 호조에 도움이 됐다.

GS25의 위대한 떡볶이, 라볶이, 짜볶이 등이 큰 인기를 끌며 다른 편의점의 유사한 상품과 비교 시식평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냉장면·떡볶이 카테고리가 261.8%나 증가했다.

CU의 자이언트 떡볶이는 지난 3월 출시와 동시에 스트링치즈, 삼각김밥, 라면 등을 섞어 먹는 모디슈머 시식후기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최근 허니버터칩처럼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였다. 실제 자이언트 떡볶이는 신라면(용기)보다 2배 가량 더 많이 팔렸다.

CU는 자이언트 떡볶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아예 모디슈머 콘셉트 제품을 후속으로 개발했다. 소비자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자떡라볶이'와 짜파구리와 같은 매운볶음라면 맛을 낸 '불타는짜장'이 대표 상품이다.

차은철 GS리테일 편의점식품팀장은 "올해는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PB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특히 많은 인기를 끌었던 한 해"라며 "중소기업 기술력의 발전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맛과 품질을 지닌 상품들의 개발을 가능하게 했고, 이런 상품들은 SNS 입소문과 전국 유통망 확보로 인해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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