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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료방송 덤핑 판매"…케이블TV, 방통위에 신고

입력 2014-12-14 23:29  

KT 스카이라이프 파격 할인


[ 김보영 기자 ] 유료방송 합산규제 법제화를 놓고 KT와 비(非)KT 유료방송사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KT의 유료방송 ‘덤핑판매’가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주 KT의 유료방송 덤핑판매 여부를 조사해달하는 신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냈다. 협회에서 지목한 KT동부산지사가 관할 지역 내 일부 아파트에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이용료를 월 8800원에서 6600원으로 할인해주고, 가구 내 추가 TV에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지사장 명의 제안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KT의 행위는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아 고사 위험까지 부를 수 있는 통신사업자의 극단적 마케팅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KT는 “시장 진입을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가입자를 받는 영업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오래전부터 덤핑판매를 해온 케이블 방송업계가 덤핑 조사를 의뢰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협회의 이번 덤핑판매 신고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법제화 논의를 앞두고 국회와 KT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한 사업자가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 위성방송의 점유율을 모두 더해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하는 규제다. 그간 방송법과 IPTV 사업법은 독과점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규제를 적용했지만 위성방송은 해당 규제가 없었다.

규제가 적용됐을 때 제한을 받는 회사는 시장 1위 업체인 KT다. 협회는 지난 9월 기준 KT 계열 유료방송 가입자는 약 702만명으로 전체 2500만 가입자의 28.1%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합산규제는 오는 1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협회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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