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기업 다시 뛴다] 한화그룹, 삼성과 빅딜로 방산·석유화학 초일류 성장

입력 2015-01-02 07:00  

[ 강현우 기자 ]
한화그룹은 올해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저유가와 엔저, 러시아 경제위기 가능성 등 불안 요소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리스크를 철저히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해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자율 빅딜을 계기로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L&C의 건자재 사업과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를 매각했고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과 태양광,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에 들어갔다.

한화는 앞서 삼성테크윈 지분 32.4%와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삼성테크윈 지분 포함 81%·자사주는 제외) 등을 삼성으로부터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2013년 기준 방위산업 부문 매출이 1조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국내 1위로 뛰어오른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로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도 18조원에 도달, 석유화학산업에서도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한화는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지난 60여년 그룹 성장의 기반이 돼 온 방산과 석유화학사업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중장기 사업구조재편을 마무리했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방산 부문에서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 레이더 등 방산전자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또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 규모가 세계 9위권인 291만t으로 늘어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나프타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북미·중동 석유화학 회사들과의 경쟁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삼성 4개 계열사 인수 후 통합(PMI)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삼성의 기업 문화를 존중하며 우수 인재를 보호하고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방산부문은 심경섭 (주)한화 대표가, 유화 부문은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이 팀장을 맡는다.

삼성과의 자율 빅딜에 이어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은 합병한다. 합병법인 본사는 서울에 두며, 독일 탈하임의 기존 한화큐셀 본사는 기술혁신센터로 탈바꿈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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