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터지는 65조 시장 … 네이버, e커머스 영역 확장 '잰걸음'

입력 2015-01-07 15:00  



[ 최유리 기자 ] 네이버가 e-커머스(전자상거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검색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았다. 회사 조직개편을 단행애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시장만 65조 원 규모에 이르는 e-커머스 영역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네이버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 사활을 걸고 e-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결제 서비스 조직에 힘 실어 … 원스톱 e커머스 탄력받을 듯

네이버는 지난 6일 본부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3~4개 본부로 운영되던 서비스 조직은 센터와 셀, 태스크포스(TF)로 쪼갰다.

눈에 띄는 점은 페이먼트(결제) 서비스가 셀 조직으로 나왔다. 상위 조직 아래 모듈 형태였던 곳이 별도 셀로 독립한 것.

네이버 관계자는 "셀은 별도의 회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독립적인 조직" 이라며 "의사 결정 속도를 높여 신규 서비스 출시 등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색에 강점을 가진 네이버가 결제 서비스 조직을 강화하면서 네이버의 e커머스 전략이 구체화됐다. 검색부터 주문, 결제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의 구상은 테스트베드 성격의 신규 서비스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해외직구 모바일 쇼핑몰인 '라인딜'을 오픈하면서 결제 시스템인 '라인페이'를 활용하게 했다. 향후 TV 채널에서 나오는 제품을 바로 검색해 구매하거나 비콘을 활용해 상점의 쿠폰을 받는 서비스도 테스트중이다.

◆ 판 커지는 e커머스 시장…모바일 핵심 무기될까

네이버가 e커머스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네이버 검색어의 40% 가량이 커머스 관련일 정도로 이용자들의 니즈가 높다.

니즈가 높은 만큼 성장세는 뚜렷하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지난해 65조 원으로 2010년 30조 원에서 2배 이상 커졌다.

모바일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네이버가 해당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다.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PC 거래액은 정체된 반면 모바일 거래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모바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한 네이버에 매력적인 분야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검색에서 결제에 이르는 과정이 하나로 이어지고 있다" 며 "이를 위한 플랫폼 구상을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가맹점을 어느 정도 확보해놨기 때문에 e커머스 영역에서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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