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전문직 20대 미혼녀'

<p>한국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20대 미혼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한국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영업에 종사하는 40대 대졸 이혼남으로 나타났다.</p>

<p>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정책연구실장은 '경제적 행복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전국의 20대 이상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p>

<p>경제적 행복감을 나타내는 행복지수를 연령별로 비교해보니 20대의 경제적 행복감이 100점 만점에 48.9점으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40.9점으로 최저였다.</p>

<p>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이 49.5점으로 제일 행복했으며, 대졸자는 43.8점으로 가장 불행했다.</p>

<p>연령·결혼여부·직업·성별·학력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40대, 이혼, 자영업자, 남성, 대졸의 경우 경제적으로 가장 불행한 그룹으로 분류됐다.</p>

<p>20대, 미혼, 전문직, 여성, 대학원졸업자인 경우 가장 행복했다.</p>

<p>경제적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노후준비 부족'(24.8%), '자녀교육'(22.6)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주택문제'(16.6%), '일자리 부족'(16.3%) 등이 뒤를 이었다.</p>

<p>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안으로는 '부자 증세'(41.3%), '탈세 예방'(31.7%), '정부예산 절감'(21.1%) 순으로 응답한 반면, '세율 인상'(6.0%)은 응답률이 가장 저조했다.</p>

<p>한편 60대 이상 고령층의 행복지수는 44.9로 지난 조사때보다 8.2포인트 상승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확대 지급된 기초연금의 효과로 분석됐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 chh80@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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