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스플레이의 부활'

입력 2015-01-26 21:21   수정 2015-01-27 03:47

UHD TV 판매 호조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익 4000억 돌파



[ 주용석 기자 ] ‘미운 오리새끼’ 취급받던 삼성의 디스플레이 사업이 살아나고 있다. 작년 4분기에만 4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3분기(600억원)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덕분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문을 합산해 산출하는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2013년 2, 3분기만 해도 분기당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그 해 4분기부터 실적이 고꾸라졌다.

삼성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에 빠진 작년 1분기에는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3분기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94%나 줄어든 600억원에 그쳤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작년 3분기 47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였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뿐 아니라 미국 애플 등으로 일찌감치 거래처를 다변화한 것과 달리 삼성 디스플레이 부문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이었다.

삼성의 디스플레이사업이 작년 4분기 재기에 성공한 것은 UHD(초고화질) TV를 중심으로 삼성 TV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TV는 전통적으로 3, 4분기가 성수기”라며 “TV 판매가 늘어나면서 중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작년 말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을 높이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를 조기 출시한 것도 디스플레이 부문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작년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에 육박하며 직전 분기(1조7500억원) 부진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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