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잘 만든 네이티브 게임광고, 열 '걸그룹' 안부럽다!

입력 2015-02-03 07:09   수정 2015-02-03 07:28

<p>사실 최근 게임 광고들은 솔직히 말해서 참으로 재미가 없다. 다 '그 나물에 그 밥'이기 때문이다. 보지 않고도 게임 광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정형화된 데다 의미도 없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p> <p>이유가 있다. 요즘 게임 시장 광고 시장은 매우 협소해졌다. 어떤 광고를 하든지 간에 경쟁력이 떨어지고 가격 대비 효율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어떻게든 다른 경쟁사들의 게임보다 더 부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p> <p>
때문에 많은 게임사들이 자극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키워드에 몰두한다. 그 중 가장 '즉각적인' 반응이 오는 것이 바로 '섹시'라는 키워드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 저렇게 입고 다녔다간 곧바로 감기에 들어 감기라는 무서운 질환에 걸리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의 옷을 헐벗게 걸친 다이나마이트 보디 섹시녀들이 등장하는 광고는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할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p> <p>물론 이런 광고들은 참 감사합니다……아니, 각설하고. 이런 광고들이 무작정 나쁘다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하고 0g도 관련이 없는 여성 모델을 내세워 아슬아슬한 옷을 입히고 화보를 찍어서 공개해 대는 것하고, 게임하고는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 포인트로 홍보를 했다가 성공을 했다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p> <p>때문에 이런 와중에 게임의 특색과 코드를 잘 파악해 광고를 만드는 케이스가 있다면 군계일학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저기서 게임과 관련이 없는 쭉빵한 모델들이 헐벗은 사진 가운데 돋보이는 화제 만발의 광고의 존재! 여느 걸그룹이나 섹시녀들 한 트럭보다 더 강력한 위력(?)을 선보이는 것이 사실이다.</p> <p>■ 잘 만든 네이티브 광고,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점령하다
최근 공중파, 케이블 할 것 없이 등장하는 게임 관련 TV CF들이 있다. 바로 덩치가 커진 새로운 시장, 모바일 게임 시장을 노리는 게임 업체들이 제작한 광고다. 그런데 대부분 상당히 잘 만들어진 수작, 네이티브 광고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p> <p>네이티브 광고(native ad)는 해당 웹사이트에 맞게 고유한 방식으로 기획 및 제작된 광고를 말한다. '배너 광고의 폐해를 실감하고, 광고가 아닌 것처럼 자연스레 녹이는' 기법이다. 콘텐츠 속에 광고를 섞어 배열해놓는 것이 네이티브 광고다.</p> <p>게임의 네이티브 광고는 게임 상에 존재하는 콘텐츠를 소재로 해 특색 있게 풀이해 낸 광고이거나, 혹은 개성적인 자신들만의 매력을 드러낸 광고들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p> <p>당연히 재미없고 지지부진한, 고맙기는 하지만(……응?) 그다지 홍보 포인트가 강하지 않은 섹시 콘셉트 광고의 범람에서 玲??독보적인 존재를 뽐낼 수 있다 하겠다.</p> <p>
영웅 for kakao의 TV CF.최근 가장 잘 만든 '핫'한 네이티브 CF

그렇다면 최근 네이티브 광고로 주목을 받는 케이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영웅을 빼놓을 수 없다. 1월 초부터 공중파와 케이블 등에서 나오기 시작한 영웅 for kakao의 TV CF는 20여일 정도 방영을 하고 있다. 영화 '명량'으로 다시금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등장으로 시작하는 영웅 for kakao의 TV CF는 황비홍, 마르쿠스가 등장해 실제 역사의 영웅들이 등장한다는 게임의 콘셉트를 확실하고 코믹하게, 그리고 시리어스하게 부각시킨다.</p> <p>퀄리티 있는 CF로 매출은 구글플레이 7위에서 3위로 급상승,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그야말로 '핫이슈'가 되었던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2부 방영 전 첫 등장한 CF는 그 반사이익을 누리며 상당힌 신규 유저들의 존재를 유입시켜줬고,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에서는 3일 만에 7만을 찍는 기염을 토했다.</p> <p>영웅 for kakao뿐만이 아니다. '전투는 계속된다'라는 슬로건으로 게임 화면과 다수의 직업군이 등장하는 게임 과정을 코믹하게 부각시킨 '클래시오브클랜', '칼 갈아요 칼'이라는 슬로건으로 하드한 액션을 부각시킨 '블레이드 for kakao' 피?최근 성과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네이티브 광고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p> <p>■ 네이티브 광고, 게임의 몰입도까지 올린다
네이티브 광고가 왜 지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일까. 그저 '잘 만든 광고이기 때문'일까.</p> <p>일단 '영웅 for kakao'의 CF로 다시 돌아가 보자. 영웅의 TV CF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콘텐츠이자 콘셉트인 '실존하는 영웅'을 극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 유저들이 가장 공감하고 호응을 보낼 수 있는 충무공을 처음부터 등장시킨 것은 궁금증과 함께 주목도를 올릴 수 있는 포인트다.</p> <p>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짧은 CF에 녹여낸 것이 눈에 띄는데, 앞서 언급했던 CF에서 등장하는 이순신과 황비홍, 마르쿠스를 팀으로 선택할 경우 특별한 효과를 부여하는 경우도 등장해 실제로 유저들이 CF를 보고 게임을 집중적으로 즐기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마케팅이 실제 게임 플레이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p> <p>
'클래시오브클랜'은 네이티브 광고를 통해 새로운 게임으로 완전히 거듭났다?
이처럼 광고가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게 게임의 내용과 홍보를 녹이는 네이티브 광고는 게이머들로 하여금 친숙함을 줘서 보다 게임에 많은 유저들이, 그리고 집중력 높은 유저들이 모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당연히 재미없고 지루한, 자극성만 있고 내용이 없는 광고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p> <p>이런 현상은 영웅뿐만 아니라 최근 대중성이 높은 CF를 통해 상당한 순위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게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TV CF를 실시해 그야말로 상당한 순위 상승을 꾀한 '클래시오브클랜'은 매출 1위에까지 올랐다.</p> <p>■ 재미없는 광고는 이제 가라!
섹시 콘셉트의 광고는 남녀노소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섹시라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것은 여성의 섹시미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게이머들 중 다수는 여전히 남성들이 많기 때문에 이 효과도 그냥 무시할 수 있는 바는 아닌 것이 사실이다.</p> <p>하지만 최근에는 여기저기서 이와 같은 광고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반드시 재미있게 만들어야 하는 광고만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광고가 효과가 있다고 해서 하나의 길로 '통일'하는 것은 시장의 고착화를 부추길 뿐이다.</p> <p>
이제 불길에 달려드는 나방과 같은 '광고'가 되지 않으려면, 성공하는 광고의 키워드, 네이티브 광고를 주목해야한다.</p> <p>요즘 공중파 광고를 장식하는 재미있고, 상당히 잘 만들어진 광고 수작이 바?대부분 네이티브 광고다. '영웅 for kakao'의 이순신, 황비홍, 마르쿠스이나 '클래시오브클랜'의 바바리안킹 캐릭터가 재미있게 다가오는 비결은 바로 네이티브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송경민 기자 songkm77@nate.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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