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도요타 '임금 대수술'…청년층 더 주고 장년층 덜 준다

입력 2015-02-06 18:37  

[ 서정환 기자 ] 일본 최대 자동차회사인 도요타가 26년 만에 생산직 임금체계 개편에 나선다. 청년층 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정기 승급에 따른 임금 인상분 축소 및 성과급 확대, 60세 이상 정년 후 재고용되는 베테랑 직원의 처우 개선 등이 골자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게 우수한 청년과 고령층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도요타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일본 대기업 생산 현장의 경직적인 임금체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최근 노동조합에 2016년 1월 도입을 목표로 새로운 임금체계 개편안을 제시했다.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체계 변경은 완전한 연공서열에 일부 성과급 요소를 반영했던 1989년 개편 이후 26년 만이다. 이번 임금체계 개편 대상은 공장과 주행시험 등에 종사하는 18세 이상 65세 이하의 생산직 직원 4만여명이다.

핵심은 저출산으로 인력 확보가 힘들어진 청년층 근로자의 임금을 수당 증액을 통해 인상하는 것이다. 배우자 수당을 어린이 수당으로 대체해 육아 세대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60세 정년 후 재고용되는 베테랑 직원의 처우도 개선한다. 현재는 65세까지 재고용하면서 퇴직 때 임금의 절반 정도만 주고 있지만 기술력이나 리더십이 우수한 정년 퇴직자에 대해서는 정년 때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일본은 2013년 4월 개정된 고령자고용안정법에 따라 정년퇴직자가 희망할 경우 기업이 65세까지 의무적으로 재고용해야 한다.

도쿄=서정환 한국경제신문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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