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애플' 중 샤오미, 미국시장 진출

입력 2015-02-13 21:19   수정 2015-02-14 03:40

스마트폰 액세서리부터 판매


[ 전설리 기자 ] ‘애플 베끼기’ 논란에 휘말렸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일단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시장 반응을 본 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주력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빈 린 샤오미 공동창업자(사장)와 휴고 바라 부사장은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샤오미는 몇 달 안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헤드폰과 스마트밴드, 스마트폰 충전용 외장배터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샤오미가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앞세우지 않는 것은 특허 문제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자국 업체가 해외 특허를 무단 사용하는 것에 관대하다. 샤오미가 중국 시장에서 특허 문제없이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분기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덕분에 창업 4년 만인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5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은 중국과 다르다. 해외 진출을 시작하자 즉각 제동이 걸렸다. 인도 법원은 작년 12월 에릭슨이 보유한 특허 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샤오미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특허 갈등 우려에 대해 린 사장은 “모든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특허 소송에 휘말린다”며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물론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 수천 건의 특허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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