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한일 양국의 대표 대학인 서울대와 도쿄대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교류협력에 발 벗고 나선다.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성낙인 총장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7~18일 도쿄대를 찾아 하마다 준이치 총장과 오는 4월 취임하는 고노카미 마코토 차기 총장을 잇달아 만났다. 서울대 방문단에는 정종호 국제협력본부장, 박철희 일본연구소장 등이 포함됐다.
양교는 공동학위 수여, 공동 하계프로그램 실시, 공동 학술컨퍼런스 개최, 학점교류 확대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교환학생 제도 확대, 공동연구 방안 등도 실무적 차원에서 계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쿄대의 국제화 프로젝트인 ‘수퍼 글로벌 유니버시티 프로젝트’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하고 세부시행 계획까지 협의했다. 서울대 측은 “글로벌 선도대학 도약의 일환으로 도쿄대와 전략적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와 도쿄대는 2013년 양교를 오가며 두 차례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작년엔 서울대엔 도쿄대 사무소, 도쿄대엔 서울대 사무소 문을 여는 등 서로의 캠퍼스에 거점을 구축해 교류를 확대해 왔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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