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못잖은 대우"…인재 모시기 나선 바이오벤처

입력 2015-03-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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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지원·대학원 학비 지급
스톡옵션 주는 곳도 늘어



[ 조미현 기자 ] 바이오벤처들이 직원에게 주는 혜택을 늘려 인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전문인력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분자진단 시약 전문 바이오벤처인 씨젠은 부장급 직원에게 차량(쏘나타)을 지원한다. 씨젠의 부장 8명은 회사에서 받은 차를 타고 다닌다. 대기업에서도 임원이 아닌 부장에게 차를 지원하는 일은 드물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사람이 재산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씨젠은 직원의 대학원 학비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대학원 졸업 후 의무적으로 일정 기간 회사를 다녀야 한다는 조건도 없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도 대학원에 진학하는 직원을 지원하고 있다. 매출 48억원, 영업손실 60억원(2013년 기준)을 기록하는 등 아직 실적이 나지 않지만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나눠주는 바이오벤처도 늘었다. 스톡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보툴리눔 독소 제제(보톡스)를 만드는 메디톡스는 올해 초 임직원 50명에게 1만1100주가량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항생제 등 의약품용 효소를 생산求?아미코젠도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3년 기준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 일하는 인력을 2만5000명으로 추정했다. 당시 기준으로 720명 정도가 부족했지만 이후 시장이 급속히 커지며 부족 인력이 더 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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