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중국 전인대 본격 개막…국내 증시 영향은?

입력 2015-03-05 11:08   수정 2015-03-05 11:09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의 20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국내 증시에 활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15포인트(0.11%) 오른 2000.4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올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해 2000선을 재탈환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개막한 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7.5%에서 7%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1년래 최저치에 해당하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 1%당 노동유발계수를 감안하면 중국은 7%대 성장에도 1000만명 이상 고용이 가능하다"며 "경제 성장률 조정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는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기존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자 안도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중국 전인대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 수준의 성장 목표치 제시로 타격은 없겠지만, 큰 수혜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목표치의 7%선 하회 여부가 관심이었다"며 "7%를 밑돌았을 경우 시장에 악영향이 예상됐지만, 7% 수준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사실 양회 개최 자체가 중국과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미하다"며 "중국 증시는 2011년 이후 양회 기간 동안 모두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내 증시도 유의미한 움직임이 있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3% 선에서 억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하는 1조6200억위안으로 정했다. 이는 작년보다 2700억위안 늘어난 것이다.

실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보다 재정적자 확대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의 내수부진 해결에 단초를 제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정하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 완화를 위한 투자프로젝트 확대 등을 고려할때, 중국의 올해 재정정책은 조금 더 공격적일 것"이라며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의 상향 조정은 재정지출 확대로 이어져 내수부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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