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 중국 국유기업 대출 문턱 높인다

입력 2015-03-09 21:03   수정 2015-03-10 03:47

개혁 앞두고 리스크 관리 나서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은행들이 중국 국유 기업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유 기업 개혁을 실행에 옮길 경우 일부 국유 기업은 경영상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에서 국유 기업에 대한 대출은 과거 ‘무위험 대출’로 인식됐지만 최근 들어 이런 관행이 바뀌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일부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국유 기업에 담보를 요구하는 등 보다 엄격한 대출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계 DBS은행은 최근 국유 기업에 대출할 때 해당 기업의 리스크를 보다 엄격하게 평가하는 내부 심사 기준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국의 한 국유 기업의 관계 회사에 대출했다가 손실을 본 이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대만계 창화상업은행은 올해부터 담보를 제공하는 국유 기업에 대해서만 대출해 주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국계 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국유 기업 개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국유 기업 개혁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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