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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동영상 콘텐츠·모바일 앱의 쾌적한 연결 도와…삼성전자·현대차도 고객"

입력 2015-03-17 07:00  

콘텐츠 딜리버리 세계 1위 아카마이
톰 레이튼 CEO

초고해상도 동영상·클라우드로
인터넷 트래픽 부담 점점 커져
여러 서버에 콘텐츠 분산시켜 유통



[ 임근호 기자 ] 인터넷망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라고 불리는 업체들이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 데이터 센터를 갖고 있다. 여기에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저장해둔다. 한국에서 미국 유럽 등 먼 나라에서 올린 유튜브 영상을 쾌적하게 볼 수 있는 이유다.

CDN 1위 업체인 미국 아카마이테크놀로지의 톰 레이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그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세계 인터넷망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인터넷망은 유선 인터넷망보다 아직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PC나 노트북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더 많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동영상을 시청한다. 레이튼 CEO는 “여기에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여러 장치와 센서들이 인터넷망에 연결되면서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다”며 “아카마이는 최근 모바일에서도 유선과 같이 쾌적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방안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마이는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3년엔 KT와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 사용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역시 아카마이의 고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각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을 만들어 세계 이용자들을 상대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카마이는 동영상과 같은 콘텐츠뿐 아니라 모바일 앱이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쾌적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네이버 넥슨 등 한국에서 72개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마이 등 CDN 업체들이 맞닥뜨린 과제는 모바일 트래픽만이 아니다. 이른바 ‘4K’로 불리는 초고해상도 동영상이 점차 보편화되는 것은 인터넷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같은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도입되는 것도 인터넷망에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이제 PC마다 기업자원관리(ERP)나 엑셀 같은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에 프로그램을 깔아두고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는 CDN 업체에는 위기이자 기회다. CDN 업체에 대한 수요를 늘리지만, 급증하는 트래픽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기술적 난도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레이튼 CEO는 낙관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아카마이는 태생적으로 여러 서버에 콘텐츠 분산시켜 유통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요즘 클라우드를 뻤셀珥?기업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1998년 아카마이를 공동 창업하기 전 미국 MIT 응용 수학과 교수를 지냈다. 프린스턴대에서 공학학사 학위를 수석으로 받았고 MIT 수학 박사학위를 땄다. 병렬 알고리즘 및 아키텍처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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