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한류·관광 어울린 '84일간의 축제'…3년 만에 매출 12배 '껑충'

입력 2015-03-30 07:00  

코리아그랜드세일, 관광 비수기 뚫을 '효자' 자리매김

엔터테인먼트·패션 등 가세
올해 2만6914개 업소 참여
매출 1404억원 '함박웃음'

외래객 올 1~2월 197만명↑
亞 대표 쇼핑 플랫폼 재도약



[ 최병일 기자 ]
쇼핑, 한류, 관광이 어우러져 외국인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84일간의 장정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진행된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참여 업체와 업소, 매출이 모두 크게 늘어나 관광 비수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57개 업체, 1만4053개 업소가 참여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5년 만에 135개 업체, 2만6914개 업소가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매출도 2011년 121억원에서 3년 만에 1404억원으로 12배 가까이 늘었다. 참여 업소도 초창기에는 백화점 등의 일반 유통업체 중심이었으나 항공,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으로 확산됐다. 쇼핑, 문화, 관광이 융합된 쇼핑관광 이벤트가 된 것이다.


비수기 외래관광객 증가에 크게 기여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상당 부분 기여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처음 시행된 2011년 1~2월 방한한 외래객은 125만3241명. 4년이 지난 올해 1~2월 방한한 외래객은 196만8054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6개 국제공항(인천, 김포, 김해, 양양, 청주, 제주)에서 환영 이벤트를 열어 방한 외래객들에게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 명동과 동대문 등지를 중심으로 매주 다양한 테마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 스페셜 테마위크도 진행했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이어졌다. 명동 및 동대문에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고, Q&A 이벤트, 888 이벤트, 력셔리 쇼핑패스 등의 온라인 이벤트도 펼쳤다. 재팬쇼핑 페스티벌과 공동 쇼핑관광 프로모션 등 해외 마케팅도 활발하게 추진했다. 중국 현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코리아그랜드 세일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생산유발 효과 2394억…고용창출 효과 4115명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참여 업체의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적지않게 기여했다. 참여 업체 매출은 2014년 696억원에서 올해 1404억원으로 약 102% 증가했다.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생산유발 효과는 2394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4115명으로 추산됐다.

쇼핑 분야 매출은 백화점이 1134억7600만원, 아울렛이 66억9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0.2%, 235.5% 증가했다. 패션 부문에선 전년 대비 57.8%,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416.1%, 뷰티&헬스 부문은 42.3%, 편의점 부문은 87.9% 증가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총 2179명(온라인 1578명, 오프라인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여행의 주된 목적은 여가와 쇼핑(82.3%)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샀거나 살 뜻이 있는 쇼핑 품목은 향수와 화장품(25.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쇼핑 희망 장소로는 대형마트와 남대문, 동대문 등의 전통시장(26.6%)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5년간의 행사를 통해 이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 2월 관광 비수기를 타개하는 대표 쇼핑관광 프로모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부터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 새로운 도전으로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연간 쇼핑 플랫폼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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