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더 정확해진 오메가

입력 2015-03-30 07:01  

새 품질 인증제도 '마스터 크로노미터' 도입


[ 임현우 기자 ]
“오메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브랜드의 미래에 큰 이정표가 될 의미있는 시계를 선보입니다. 이노베이션의 정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스티븐 우콰드 오메가 사장)

어떤 환경에서도 시간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한 명품시계 업체들의 ‘무한도전’에는 끝이 없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지난 18일 스위스 바젤 본바르타 아트갤러리에서 언론 초청 행사를 열고 시계의 품질을 보증하는 새로운 인증제도인 ‘마스터 크로노미터’와 이 인증을 첫 적용한 신상품 ‘글로브마스터’를 공개했다.

오메가는 명품시계 업계에서 많이 활용되는 스위스 크로노미터 인증기관(COSC)보다 한층 엄격한 새 품질 인증제도를 개발하기 위해 스위스 계측학 연방기관(METAS)과 공동 작업을 해 왔다. 이날 세부 사항이 처음 발표된 마스터 크로노미터가 그 결과물이다. 마스터 크로노미터는 핵심 부품인 무브먼트(동력장치)만 검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조립된 완제품 상태로도 테스트를 진행하는 점이 ?÷甄?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을 때 나오는 수준의 초강력 자기장인 1만5000가우스에 노출돼도 시계가 정확하게 돌아가야 하고, 시계를 여섯 방향으로 바꿔 놓아가며 오차 여부를 점검하는 등 여덟 종류의 까다로운 검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이 인증을 받은 시계의 케이스 뒷면에는 여덟 개의 별이 새겨진다. 장 클로드 모나숑 오메가 상품개발·고객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여덟 개의 별은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여덟 가지 기준을 뜻한다”며 “1940~1950년대 오메가의 무브먼트가 세운 정확성의 기록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시계와 함께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서를 받게 된다. 인증서에 적혀 있는 고유번호를 통해 해당 제품이 단계별 테스트에서 어떤 결과를 기록했는지 역추적해 확인할 수도 있다.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도입한 첫 제품인 글로브마스터는 오메가의 대표 시계 중 하나인 ‘컨스텔레이션’의 1950년대 초기 모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파이 팬 다이얼과 플루티드 베젤을 채택했다. 18K 세드나 골드, 18K 옐로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핸즈(시곗바늘)는 야광을 띠도록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했고, 6시 방향에는 날짜 창을 달았다. 오메가는 향후 생산하는 모든 기계식 시계가 이 인증을 받도록 하고, 오메가가 아닌 다른 시계 브랜드에서도 원할 경우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우콰드 사장은 “올해 처음 출시하는 글로브마스터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오메가의 전체 기계식 시계 중 50%, 2020년에는 100%가 이 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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