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2004년까지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였으나, 2005년 SK글로벌 위기로 인해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감소하는 대신 최창원 부회장의 지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2007년 SK그룹이 순환출자를 벗어나 지주사 형태로 전환할 때, SK케미칼은 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제외됐다. 이후 2010년 SK가 보유 중인 SK가스 지분 45.5% 전량을 매입함에 따라 '최창원→SK케미칼→SK가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사실상 분리경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K케미칼은 SK케미칼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창원 부회장은 향후 계열분리를 염두에 두고 SK케미칼에 대한 지배력 강화 및 계열사간 지배구조를 단순화 시키는 한편, 신사업 육성과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최창원 부회장의 SK케미칼 보유지분이 13.2%에 불과해, 지분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SK케미칼은 SK건설 등 매각으로 현금확보가 가능해 질뿐 아니라 성장성 등이 부각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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