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마트 가는 단지, 집값은 뜀박질

입력 2015-04-09 21:56  

입주 시기·단지규모 비슷한데 5000만원 이상 차이나기도


[ 김보형 기자 ]
서울 상봉동 ‘한일써너스빌’ 전용 84㎡ 아파트의 이달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는 4억1250만원으로 단지 맞은편에 홈플러스 상봉점이 문을 연 2013년 11월(3억7500만원) 이후 3750만원 올랐다. 반면 마트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태영 상봉동 데시앙’ 전용 84㎡는 같은 기간 3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1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시설 이용이 편리한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형마트는 교통과 인구 등이 검증된 곳에 조성되고 식음료 매장과 극장 등도 함께 들어서 상권이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2009년 같이 입주한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9단지와 백현마을 9단지는 2013년 7월 롯데마트 판교점이 입주한 뒤 집값 상승폭 격차가 벌어졌다. 마트를 걸어갈 수 있는 봇들마을 9단지 전용 101㎡는 이달까지 6000만원 올랐지만 백현마을 9단지는 4000만원만 올랐다.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대형마트가 가까운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9일 모델하우스를 연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주상복합아파트는 단지 내에 롯데마트가 입점한다. 49층 초고층 단지로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된다.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청라 제일풍경채 2차’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들어선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1581가구(전용 74~99㎡) 대단지로 수변공원과 중앙호수공원 등이 근처에 있다.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도 단지 인근에 롯데마트가 들어선다. 1358가구 모두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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